'빛과 그림자', 기획의도와 동 떨어진 드라마 전개 '몰입 저하'
기사 등록 2012-03-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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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기획의도와 다소 동 떨어진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3월 20일 오후 방송한 ‘빛과 그림자’에서는 기태(안재욱 분)이 탈출에 성공해 유채영(손담비 분)과 최성원(이세창 분)의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연막을 통해 장철환(전광렬 분)의 비리를 폭로하고 자신의 무혐의를 밝히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수혁(이필모 분)은 짝사랑하는 정혜(남상미 분)에게 기태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도와주겠다며 자신에게도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장철환(전광렬 분)은 이수혁의 배신으로 경찰에 연행에 됐다.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가 꾸리는 ‘빛나라 쇼단’의 이야기가 기획의도였지만 강기태가 자신을 음해한 권력에 복수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중심내용으로 전개되며 본래의 기획의도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 있겠지만 강기태의 탈출과 복수극이 오랫동안 전개되며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함께 짧은 시간 안에 드라마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은 스토리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있다는 인상만 줄 뿐이다.
한편 지난 3월 19일 ‘빛과 그림자’는 방송 3사가 합의한 드라마 방송 제한 시간인 72분을 어기고 총 76분을 방송해 빈축을 샀다. 이에 SBS와 KBS가 정식으로 항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자 MBC 측은 “SBS 측에서 지난 17일 첫 방송한 ‘바보엄마’를 의도적으로 5분 연장 방송해 77분 방송을 했다”며 “SBS 측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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