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기대되는 이유 둘

기사 등록 2016-05-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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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수사극이 찾아온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브로커라는 개성 넘치는 캐리터를 필두로 흥미지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것. 참신한 소재와 강렬한 몰입도를 예상케 하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가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캐릭터와 스토리의 흥미로운 조합

'특별수사'는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뒤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가 재치있는 이유는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주체로 브로커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브로커는 개념의 특성상 돈 따라 움직이는 직종(?)이므로 필재의 움직임엔 이미 관심을 증폭시킬 요인이 내포돼 있다. 언제나 사건 수임이 끊이지 않는 변호사 사무실 브로커 필재에게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날아들고, 돈보다 더 구린내를 맡은 그는 이른바 ‘재벌가 며느리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영화 중 브로커를 중심 캐릭터로 내세운 작품은 흔치 않았다. 이는 이 작품의 참신성을 드러내는 바 더욱 흥미도를 높이고 있다. 범죄 수사물과 브로커 캐릭터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장르적으로 '명불허전'을 연상케 만들기에 그렇다. 특히 필재는 재기발랄한 성격을 지녔기에 자칫 심각하고 진부해질 수 있는 수사물의 난점을 탁월하게 극복시킬 인물로 보여진다. 이는 김명민이 전작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통해 입증한 바 신빙성을 높인다.

# 통쾌한 메시지의 힘

'특별수사'는 이른바 '재벌가 며느리 살인사건’이라는 스릴러적 소재 위에 까칠한 만큼 실력도 월등한 브로커의 특성을 더해 유쾌한 스토리 라인을 지니고 있다. 즉 범죄 수사 이야기에 유머러스함을 가미함으로써 극의 풍성함을 확보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 영화는 '돈이 곧 권력인 세상'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바 관개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돈과 권력의 상징인 거대 재벌가를 상대로 선사하는 통쾌한 반격으로 인해 이 영화는 관객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사이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장르영화의 힘은 탄탄한 스토리와 특색있는 캐릭터의 큰 영향을 받는 것을 포함해 뚜렷한고 공감을 사는 메시지를 통해 그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베테랑'이 '천만영화' 반열에 올라선 것도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와 호응을 이끌 수 있는 전개와 주제의식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처럼 '특별수사' 역시 범죄 수사 물로서 그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주목된다.

이처럼 '특별수사'는 쫀득한 스토리테리링과 그 이야기를 이끌어 갈 호감도 높은 캐릭터를 기반으로 몰입도 넘치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대중들의 심금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감적 메시지'를 통해 영화의 감흥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가 작품의 장점과 특색을 통해 올 상반기 극장가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NEW 제공)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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