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스피카 김보형 “많이 경험하면서 성장해 가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6-10-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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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스피카의 김보형은 이전 보다 한층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그는 JTBC 음악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안무, 랩까지 선보이는 등 한명의 디바같은 자태를 드러냈다. 김보형은 그룹 스피카의 멤버로 일전부터 뛰어난 보이스로 정평이 나있던 보컬. 하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런 그가 ‘걸스피릿’ 우승을 일궈내며 화려한 비상을 시작하려고 한다. 최근 서울 상암동 모처에서 그와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이나 기회를 주신 ‘걸스피릿’ 제작진 분들한테 너무 감사해요.”
조금은 긴장돼있던 김보형의 얼굴은 ‘걸스피릿’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밝은 표정을 나타냈다. ‘걸스피릿’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원석을 발굴해내는 프로그램이지만 엄연히 경연을 하는 자리였다. 이에 많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을 터. 허나 오히려 김보형은 ‘걸스피릿’ 제작진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걸스피릿’에서 얻은 게 정말 많아요. 무대에 많이 올라서 공연을 할 때마다 초반에는 관객들 눈도 잘 못 맞추고 앞만 보고 노래했었는데 점점 소통을 하려고 하면서 노련미? 여유 같은 것들이 생겨서 좋았어요.(웃음) 그리고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면서 협동심도 많이 느꼈어요.”
무대에 같이 올랐던 출연진들에 대해서도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형은 그들의 무대를 보면서 자신이 닮고 싶은 점과 부족했던 것에 대해 말하며 연신 겸손한 모습이었다.
“출연했던 친구들 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 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했을 때 아이돌에서 유일무이한 보이스 톤인 것 같아요. 베스티 유지는 무대를 하는데 있어 빈틈없이 모든 걸 완벽하게 이뤄내는 것 같고요. 러블리즈 케이는 작은 체구인데 성량이 되게 커서 깜짝 놀랐어요.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요. 오마이걸 승희도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대 경험이 많아서 아이디어가 넘치더라고요. 이처럼 한명 한명에게 다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걸스피릿’ 촬영 당시 김보형은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틀에 한번 꼴로 잠을 자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 때문이었는지 목 상태는 항상 좋지 않았으며 편곡이 늦게 나올 경우 촉박하게 무대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김보형은 완벽한 무대를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 같은 결과에 스피카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언니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특히 나래 언니는 ‘점수랑 순위에 연연하지 말고 너가 자유롭게 즐기고 재밌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줘서 마음이 가벼워 졌어요. 언니들에게 너무 고맙기도 해서 울기도 했어요.”
어느덧 스피카는 데뷔 5년차를 맞이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흔히 ‘데뷔 7년차 징크스’라며 멤버 교체나 해체 수순이라는 상황까지 일어나는 등 어수선한 그룹들이 많다. 스피카는 5년차의 경우지만 현재까지 활동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김보형은 이러한 걱정은커녕 항상 스피카 앨범에 대해 생각하며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저희 언니들이 음악적으로 개성도 강하고 실력이 다 뛰어난데 다섯이 뭉쳤을 때 합이 딱 맞는 곡을 아직 못 만난 것 같아요. 지금까지 활동했던 모든 곡들, (이)효리 언니가 만들어준 곡도 좋았고 반응도 괜찮았는데 곡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해야 되는 필수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내년에는 스피카 콘서트도 꼭 해보고 싶다는 김보형. 그는 이제 수줍음이라는 둘레에서 벗어나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확실히 김보형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예능 쪽에도 많이 도전해 보고 싶어요. 팬들도 이제는 노래하는 거 말고 방송에 나와서 말 좀 해달라고 얘기하더라고요.(웃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 해보고 싶어요.”
어렸을 적 낯가림 많았던 소녀는 어느덧 실력파 가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무거운 바위가 새싹을 짓밟고 있어도 그 새싹은 바위를 뚫고 성장해 밝은 햇살을 맞이한다. 김보형의 행보는 꿈을 향해 조용하지만 꿋꿋이 전진하는 새싹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어렸을 때 내성적이어서 남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약간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주위에서 어떻게 연예인을 하는지 신기해하곤 했어요. 저도 조금 신기하기도 해요.(웃음) 그런데 이제 아이돌, 연예인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진정성 있게 꾸준히 음악을 하다보면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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