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록의 가요톡톡] 컴백 앞둔 EXID,'그녀들의 비밀 병기는?‘

기사 등록 2015-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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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EXID가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오는 18일 컴백한다. '위 아래','아예'의 연이은 히트로 존재감을 뽐낸 그녀들이 2015년 말미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5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걸그룹 대전에 EXID의 이름은 아쉽게도 없었다. 대신 그보다 한타임 지난 늦가을에 복귀를 확정하며 그동안 EXID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것으로 보인다.

EXID는 9일 '핫핑크'라는 이름의 타이틀곡과 콘셉트 이미지 공개 후 본격적인 활동의 서막을 알렸다. '핫핑크'의 '핫'에서 느껴지듯이 그간 EXID가 보여줬던 기본적인 섹시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 예상된다.

신곡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소녀느낌의 순수함을 대변하는 색인 ‘Pink’를 걸크러쉬함과 섹시함으로 대표되는 EXID만의 차별화된 개성으로 더욱 핫하게 표현하였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걸그룹에서 나타나는 걸크러쉬,섹시라는 기본 베이스에 특별한 한가지를 조합한 앨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ID는 지난해 발표한 '위 아래'가 '차트 역주행'이라는 신현상을 만들어내며 2014년을 EXID의 이름으로 물들였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묘한 섹시함을 느끼게하는 포인트 안무는 단순하고 1차원적인 '섹스어필'에서 벗어나 여자 팬들에게도 호감을 얻는 폭넓은 인기를 누리게 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발표한 '아예'는 '위 아래' 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었지만 EXID의 이름에 걸맞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며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후크송에 기반을 둔 트렌디한 멜로디,그리 어렵지 않은 리듬과 강렬한 댄스의 3박자는 어느덧 그들의 히트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데뷔때부터 EXID의 곡 작업을 전담하다시피한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의 성향에서 나타난다. 그는 포미닛의 '핫이슈', 티아라의 '롤리폴리',비스트의 '픽션'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녀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들을 양산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일렉트로닉 풍의 음악과 클럽비트를 절묘하게 결합한 스타일을 EXID에게도 고스란히 입히며 히트메이커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ID는 최근 부쩍 늘어난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통해 그룹 EXID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충분한 경쟁력도 확보해가고 있다. 하니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털털하고 내숭없는 성격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신예능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리더 솔지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아이돌 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솔지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정화와 혜린도 각각 드라마 '웹툰 히어로 툰드라쇼'와 예능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언제나 칸타레'에 출연하는등 개개인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마지막으로 새 디지털 싱글 'HOT PINK'는 앞으로 EXID의 롱런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점쳐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어느덧 데뷔 4년차에 접어든 그들이 이제껏 보여줬던 스타일과 맥락은 같이 하되 그 안에서 어떤 차별화를 줄 수 있을지, 그것이 성공한다면 2010년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정착을 이뤄낼 수 있을것으로 점쳐본다. 11월 18일 EXID의 강렬한 '핫핑크'가 유독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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