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프리스틴⑦ 유하 "다음 활동도 빨리 하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7-05-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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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10인조 걸 그룹 ‘프리스틴’이다.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타이틀 곡 ‘WEE woo’는 음원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WEE woo’의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 ‘프리스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곱 번째 주인공은 유하(본명 강경원)다.


▲ 사진 = 플레디스


"유치원 때,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린시절, 유하의 별명은 '토마토'였다. 유하는 피부가 약한 탓에 밖에 나가기만 하면 얼굴이 토마토처럼 새빨갛게 변했다. 내성적이었던 꼬마 유하. 그는 TV 보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특히 음악 프로그램을 즐겨 본 그는 화려한 무대들을 보며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유치원때부터 중학교 때까진 내성적이었어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해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아이였죠. 학창시절, 장기자랑 무대에도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어요. 다른 친구들이 나가는 걸 지켜보기만 했었죠. TV에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 무대를 보면서 혼자 꿈을 키우다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죠."

가수가 꿈이었던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유하는 조금씩 변해갔다. 두려워하던 무대에도 오를 수 있을 만큼 내성적인 성격도 극복했고,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니며 수 많은 오디션을 치뤘다.

"학원에 다니면서 비공개 오디션을 많이 봤어요. 탈락도 많이 했지만, 1,2차를 붙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었죠. 1,2차를 붙었다는 건 저에게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희망으로 포기하지 않았어요. 당시 정말 즐겁게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노력 끝에 유하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광주 출신 유하는 숙소생활을 하기 전까지 광주와 서울을 왕복하며 연습생 생활을 지속했다. 3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유하는 1년이 됐을 무렵,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플레디스 연습생이 된 후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기분이 드는 거에요. 그때가 연습생 시절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힘이 들 때마다 유하는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부모님을 떠올렸다. 유하의 부모님은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며 그가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다.

"처음에 부모님께 가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많이 놀라셨어요. 그러다 제가 진지하게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깐 학원도 보내주시고, 오디션도 함께 보러가주셨죠.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생활할 때도 서울도 함께 와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힘들 때마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 그게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제가 이렇게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덕분이에요."

▲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프리스틴이 되기 전 유하는 플레디스 연습생 강경원으로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에서 유하는 경연곡이었던 엑소의 '몬스터'를 직접 편곡하며 자신의 역량을 뽐냈다. 다소 분량을 적었지만 유하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분량이 많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당시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었어요. 마치 수학여행을 간 것 처럼 즐거웠거든요. 연습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7년 3월 23일, 유하는 프리스틴의 멤버로서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올랐다. 음악 프로그램 무대를 보며 꿈을 키워 온 유하에게 그 날은 잊을 수 없는 '대박사건'이었다.

"'엠카운트다운' 무대가 제일 기억나네요.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어요. 막상 무대에 오르니 어떤 카메라를 봐야하는 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무대를 마치고 모니터링 할 때도 너무 신기했어요. 모든 게 다 처음이라 그 데뷔 무대가 기억에 가장 오래 남아요."

유하는 프리스틴으로 데뷔 전 플레디스 걸즈라는 이름으로 일주일에 한번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함께 소통했다. 정식데뷔 후 프리스틴으로서도 데뷔곡 '위우' 활동부터 커플링곡 '블랙 위도우'의 스페셜 활동까지 약 3개월 동안 쉴틈 없이 '열일'하며 팬들과 만났다.

"데뷔한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이렇게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아직도 방송국에 간다는 게 실감이 안나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 간 것 같아요. 다행히 대중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기뻐요. 다음 활동도 빨리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유하는 프리스틴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개인적인 바람을 밝혔다.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프리스틴이 신인상을 받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걸그룹 최초로 다 함께 드럼 세탁기 CF를 함께 찍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차승원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서 '삼시세끼'를 즐겨봤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삼시세끼' 꼭 나가보고 싶습니다."

▶프리스틴의 '핫데뷔일기', 여덟 번째 이야기는 오는 29일 공개됩니다.

(장소협찬 = 소란피다 스튜디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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