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창살 없는 감옥같은 삶” 사생팬 폭행 공식입장
기사 등록 2012-03-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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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필요이상의 관심을 보인 팬들로 인해 삶은 창살 없는 감옥이었습니다”
JYJ는 3월 9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산타아고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하루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사생팬’ 폭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유천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편으로 지난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사생팬’들에게 끊임 없는 고통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시는 날로 심해지고, 뭔가를 공유하고자 필요이상의 관심을 보인 팬들로 인해 삶은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갇혀진 공간에서 제자리걸음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그간의 고통을 토로했다.
김준수 역시 “처음에는 팬들의 사랑이 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생팬’이라도 팬이라고 생각해서 감내했고, 스타로서 받아야 하는 고통으로 생각하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끝없이 사생활이 노출됐다. 자동차에 추적 GPS를 몰래 장착해 추격하고 빈번히 무단 침입이 이뤄졌다. 심지어 자고 있는 저에게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심한 경우 얼굴보기 위해 택시로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사생팬’들의 만행을 전했다.
그는 “어느 곳을 가든지 일방적으로 둘러 싸여 카메라에 찍히고, 녹취 당하고 몸을 더듬고 조롱당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상은 무너져 내렸다”면서 “형언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중은 “하지만 과거에 우리의 옳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며 “다른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들도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극한의 상황이 오더라도 공인으로서 저희를 아껴주시고 믿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한편 JYJ는 지난 6일 한 언론 매체에 의해 ‘사생팬’(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쫓는다는 의미의 신조어)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을 야기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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