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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 송승헌이 과거로 온 이유 밝혀지나?

기사 등록 2012-07-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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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천주교도 박해 사건을 본격적으로 그리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월 28일 오후 방송한 '닥터진'에서는 흥선대원군(이범수 분)의 천주교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과 이에 위기에 빠지는 영래(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혁(송승헌 분)은 위험에 처한 영래와 리델신부를 도성 밖으로 빼낼 방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두 사람을 수레에 숨겨 도성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군사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순간, 진혁의 기지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죽다살아난 리델신부는 천주교도를 박해하는 조선을 용서할 수 없다며 청나라로 가 군대를 끌고 오겠다고 말하고, 영래는 그를 말린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병인양요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던 진혁은 역사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 그저 듣고만 있는다.

하지만 진혁은 결국 흥선대원군에게 전쟁 일어날 것을 알리게 되고, 천주교도 박해를 멈춰달라고 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은 명분이 없다며 거절한다.

이에 진혁은 양반들에게도 세금을 걷는 호포제를 실시, 천주교로 흔들린 민심을 잡으라고 제의한다. 이후 흥선대원군과 리델신부는 만나 서로 협약을 맺게 된다. 조선은 더이상 천주교도를 박해하지 않는다는 것과 조선의 허락없이 통상과 개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진혁은 이 협약으로 인해 병인양요를 막게 되고,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을 알았지만 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청나라로 돌아가는 양인 신부들의 앞을 막아선 경탁(김재중 분)은 리델과 흥선대원군의 협약이 담긴 서찰을 손에 넣게된다. 양인들과의 계약이 담긴 서찰이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행보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을 안 경탁은 아버지 김병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서찰을 구한 것.

흥선대원군 역시 김병희(김응수 분)을 정권에서 몰아내기 위해 그의 역모죄를 입증할 수 있는 서찰을 손에 넣었던 상황이기에 둘의 대립은 여전히 평행선을 그었다.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영휘(진이한 분)는 경탁을 의심하게 된다.

진혁은 같은 성씨의 한 아이를 수술하던 중, 아이가 숨을 멈추자 자신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 세상에 또다른 자신이 있다고 확신한다. 이어 자신이 과거로 온 것이 바로 이 전 세계의 연인이었던 민아(박민영 분)를 구하기 위해서임을 알게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경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문과 야욕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하는 김경탁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역사를 사이에 둔 진혁(송승헌 분)과 홍영래(박민영 분)의 갈등, 김경탁과 홍영휘(진이한 분)의 갈등 역시 극의 재미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흥선대원군이 모든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