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불어라 미풍아' 손호준, 배우로서의 모습 보여줄 때

기사 등록 2016-08-26 08:0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혜진기자]데뷔 10년만이다. 배우 손호준이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그가 보여줄 멜로 연기는 어떻게 그려질까.

손호준은 앞서 영화 '바람'을 통해 대중에게 한 발 다가섰고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등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마저 완성시켰다. 반면 영화 '비밀'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색다른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다양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 어디에도 멜로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가진 배우이기에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멜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최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오는 27일 방영되는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 분)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이장고(손호준 분)가 천억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손호준은 극 중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자문과 변론을 해주는 인권변호사 이장고로 분해 언제나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탈북녀 김미풍과의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이다.

두 사람은 앞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연을 쌓은 바 있으며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기 호흡이 잘 통한다고 밝혔다.

여자 주인공 김미풍 역을 맡은 임지연은 멜로가 처음인 손호준과는 달리 '멜로의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다. 그는 영화 '인간중독'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진한 멜로와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바 있어 손호준과는 어떤 멜로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손호준 역시 예능에서의 친숙한 이미지를 넘어 새 장르에 도전하며 진정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다.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담은 '불어라 미풍아'가 안방극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혜진기자 hyejinnkim@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