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인생작? ‘함부로’ 기대해본다

기사 등록 2016-07-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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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아이돌’ 이미지를 벗었다. 매회 거듭할수록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수지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차영훈)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의 집에 찾아간 노을(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을은 한강 다리 위에 서있었다. 차를 몰고 가던 신준영은 이 모습을 우연히 발견, 노을이 자살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신준영은 “사는 게 그렇게 우습냐. 죽는 게 그렇게 쉽냐”라며 화를 내고선 다큐멘터리를 찍겠다고 말했다.

노을은 기쁜 마음에 한껏 치장을 한 후 신준영의 집 앞에 찾아갔다. 벨을 누른 뒤 노을은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며 “자꾸 보니까 예쁘네 예뻐. 예쁜 거 감추고 산다고 우리 늘이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자화자찬했다.

신준영은 노을의 모습을 인터폰으로 지켜봤고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해당 장면에서 수지는 능청스러움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물오른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드림하이’를 필두로 ‘빅’ ‘구가의 서’, 영화 ‘건축학개론’ ‘도리화가’ 등을 통해 차근차근 쌓은 연기가 자연스럽게 빛을 발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고 또 다른 ‘인생작’을 탄생시킬 수지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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