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GV 한효주-천우희-이병훈 음악감독 참석 '비하인드 스토리 풀었다'

기사 등록 2016-04-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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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영화 '해어화'의 한효주와 천우희, 이병훈 음악감독이 ‘1940년대 불후의 명곡’ GV를 4월 8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1940년대 불후의 명곡’ GV는 VOL.1에는 배우들의 깜짝 라이브 공연과 함께 1940년대 정가와 대중가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 영화에 대한 보다 더 깊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먼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은 한효주는 “도전해야 될 것도 연습해야 할 것도 많았다. 굉장히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작품이라 애착이 크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가를 배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이자 좋은 노래를 배울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속 정가 중 ‘사랑, 거짓말이’를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선보여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병훈 음악감독은 “정가를 과연 어떤 배우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효주가 정가에 꼭 맞는 맑은 목소리로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병훈 음악감독은 “음악영화는 보통 영화의 음악을 하는 것보다 2, 3배정도 더 힘이 든다. 영화를 위해 촬영 5-6개월 정부터 음악을 준비했다. '해어화'에서는 40년대 노래를 완벽히 구사하기 보다 재즈와 클래식한 느낌으로 조금 변화를 주어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노래를 만들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작품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해어화'는 재능을 가진 두 친구가 질투와 욕망 때문에 자기 자신을 버려야하는 이야기를 다룬 모차르트와 모차르트의 이야기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하며, 덧붙여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즐기셨기를 바라며, 많은 입소문 부탁드립니다”고 훈훈한 인사를 전하면서 GV를 마무리했다.

이어 진행된 GV VOL.2에서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은 천우희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좋았다”며 영화의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병훈 음악감독은 “소율과 연희는 친구지만 음악적으로는 전혀 반대이다. 캐릭터에 따른 노래의 차별점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정가와 대중가요에서 차이점을 두고자 했던 당시의 남다른 고민을 밝혔다.

천우희는 “노래를 잘 해내야만 관객들이 납득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다. 과연 내가 그 정도의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기본적인 발성부터 당시의 창법을 4개월가량 연습했다”며 캐릭터를 위한 숨은 노력과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극중 세 남녀가 얽히고 설키게 되는 노래 ‘조선의 마음’의 1절 가사를 직접 작사한 천우희는 “연희의 입장과 마음에서 가사를 쓰고 싶었다. 그 동안 쌓아온 연희의 감정 그대로 써내려 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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