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로미오⑦ 윤성 “생일날, 카일과 함께 길거리 캐스팅 당했다”

기사 등록 2016-08-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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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연예인이 되기까지 과정은 어땠을까’

한 번 쯤은 생각해볼 궁금증이다. 이슈데일리는 매주 ‘핫데뷔일기’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데뷔 전부터 후까지, 대중들에게 자세하고 솔직하게 들려주고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셰익스피어 명작에 등장하는 로미오가 일곱 명의 아이돌 그룹으로 환생한 그룹 로미오다. 로미오는 지난해 5월 ‘더 로미오(The ROMEO)’로 데뷔했다. 데뷔 초, 상큼한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1년 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비주얼뿐만 아니라 음악적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특히 올해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미로(MIRO)’로 컴백한 로미오는 특유의 청량함으로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핫데뷔일기’ 로미오 편 대미를 장식할 멤버는 윤성이다. <편집자주>


활기차고 톡톡 튀는 매력을 소유한 윤성. 그는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예능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릴 적 꿈 또한 남들과 달랐는데, 그의 호쾌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어릴 적에 꿈이 많이 바뀌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문방구 아저씨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웃음) 요요나 장난감들을 소유하고 있으니까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현실의 벽을 느꼈어요. 고학년이 된 후 노래하는 게 재밌어졌어요. 중학생 2학년 때부터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윤성은 카일과 어렸을 적부터 친구 사이였다. 특히 두 사람은 나란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서 지금의 소속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중학생 3학년 말쯤, 기회가 주어졌어요. 제가 청주 출신인데, 친구 권유로 MBC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죠. 많이 올라갔는데 아쉽게 탈락했어요. ‘이런 것도 경험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곳에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정도 연습하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소속사를 나오게 됐어요.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하면서 엄청 울었죠. 엄마는 ‘마지막이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위로하면서 달래주셨지만 상처가 컸어요. 다시 도전하는 게 두려워질 정도로 힘들어할 때쯤, 제 생일 날 카일이랑 함께 캐스팅 됐어요. 그게 지금의 소속사입니다.”

‘핫데뷔일기’ 다섯 번째 카일의 편을 보면 윤성은 카일보다 먼저 CT엔터테인먼트에 뿌리를 내렸다.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예상외의 고난은 데뷔 멤버를 정할 시기에 닥쳤다. 윤성은 그 당시가 가장 힘들었다고.

“데뷔 멤버를 정할 때 다른 친구들은 모두 계약을 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한 달이 넘도록 계약 얘기조차 하지 않더라고요. ‘회사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사실, 저를 조금 더 두고 보는 과정이었는데 조급함과 소외감을 느꼈죠. 이후 쇼케이스 때 일본노래를 불렀는데 거기서 저의 절실함을 보셨나 봐요. 결국 무사히 계약도 하고 데뷔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로미오로 데뷔하게 된 윤성은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인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엄마, 아빠 두 분 다 처음에는 반대하셨어요. 지방에서 서울로 가야하니까 반대가 심하셨죠. 그런데 ‘위대한 탄생’ 출연 후 부모님께서 저의 가능성을 보셨어요. 서울로 저를 보낸 후 그때부터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V앱 출연이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꼭 챙겨보세요. ‘허리 굽히지 말고 꼿꼿하게 서라’ ‘말 좀 천천히 해라’ 등 아낌없이 조언해주시죠. 데뷔하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응원해주세요.”

윤성은 간절히 바라던 데뷔였기에 그 순간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되새겼다.

“데뷔를 했을 때 모든 것이 감사했어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됐으니까. ‘가수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어요.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는 마음이 커요. 지금은 스타트 단계지만 끝없이 달려보고 싶습니다.”

또 윤성은 로미오로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짜증과 불만이 가득차도 매사에 긍정적이고 싶어요. 항상 스태프, 관계자 분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말자고 되새기고 있죠. 초심을 잃지 않는 그룹이 되는 게 가장 원하고 이상적인 모습이에요. 또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윤성은 데뷔 전, 자신에 대해 ‘나비’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윤성은 “성장해 갈수록 나비가 허물을 벗고 나오듯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물을 벗고 더 높은 곳에서 훨훨 날 준비를 마친 윤성, 그리고 로미오. 이들의 앞으로 펼칠 활약상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CT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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