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여자친구, 눈꽃처럼 빛나는 여섯 소녀들의 ‘시간을 달려서’

기사 등록 2016-01-25 16:0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걸그룹 여자친구가 명실공히 2016년 기대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가 25일 0시,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기대했던 만큼 좋은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이 같은 반응은 2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이들에 대한 보다 더 높아진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새 앨범 ‘스노플레이크’는 순수한 눈의 결정 눈꽃을 뜻하는 것으로, 여자친구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단어. 약하지만 빛나고 추운 곳에서 아름다운 눈꽃처럼 빛나는 음악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기존에 발표된 여자친구의 음악처럼 파워풀한 비트 위에 서정적인 가사와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이란 소녀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아련하고 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여자친구의 감성을 담은 총 7곡으로 가득 채웠다. 은하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사랑별’을 꼽았다. “저희가 밤에 공원에서 하늘을 보면서 ‘사랑별’을 불렀었다. 별을 보면서 부르고 싶을 정도로 감성적인 곡이며, 멜로디도 사랑스럽고 듣기 좋다”고 설명했다.

엄지는 “‘TRUST’가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한 발라드 곡이다. 저희의 숨겨진 감성을 꺼내서 들려드릴 수 있는 곡이다”며 “멤버들의 음색이 다 예쁘다. 그게 가장 드러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번 다양한 수식어를 양산해내며 ‘파워 칼군무’로 주목받은 여자친구는 이전보다 더 안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소원은 “이전에 하던 안무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파워있게 하는 칼군무였다면, 이번 곡에서는 표정을 아련하게나 슬픈 표정을 짓는 등의 변화를 줬다. 또 딱딱 끊기는 파워라기보다는 무용이 가미된, 선이 많이 드러나는 안무가 많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목표 중 하나로 ‘음악방송에서 1위하기’를 꼽았던 여자친구는 1위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멤버 신비는 “멤버들과 다같이 번지점프를 하겠다” 유주는 “팬분들에게 역조공을 하고싶다” 소원은 “노래 제목이 ‘시간을 달려서’니까 팬들과 달리기를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쉼 없는 흥행을 이어온 여자친구가 이번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서 기대주가 아닌 ‘우량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