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환의 배우 초이스]스타가 되는 조건 -박서준 편 ①-

기사 등록 2016-03-25 14:3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스타가 성공하기까지에는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 자신의 노력과 재능은 물론 수많은 조력자들의 호흡과 행운 역시 동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사회학에서 익히 다룬 테제에 따르면 어떤 목적이 성공하려면 크게 두 가지 조건이 중요하다. 첫째는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인위적인 조건이며 둘째는 날씨와 시간처럼 사람의 능력 외 우연적인 조건이다.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인 것. 그렇다면 최근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스타덤에 오른 박서준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성공 요인에 깃든 조건들을 분석해본다.(편집자 주)

#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기에

배우 박서준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에는 ‘소서준’이라는 별명이 있다. ‘소’처럼 쉬지 않고 일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애칭인 것. ‘소서준’이라는 별명처럼 박서준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달려왔다. 그는 지난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2012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2’로 데뷔하며 이후 ‘금 나와라, 뚝딱!’, ‘따뜻한 말 한마디’,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까지 분량이 적든 많든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서 중요한 지점은 그의 행보에 끊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큰 기회가 결국 노력에 있음을 피력하는 바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박서준은 스크린 도전기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에서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영화 ‘악의 연대기’와 ‘뷰티인사이드’에 등장하며 영화를 향한 새로운 출사표 역시 던졌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으나 박서준은 작품 속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해 ‘시작이 반이다’를 실감케 했다. 연기의 근간은 사실 장르와 분야가 아닌 배우 본인이 지닌 힘과 성숙에 있기 때문에 그의 도전은 이를 입증한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 자신을 믿어야 관객도 믿을 수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꿔 온 박서준은 연기학원을 다니며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후 서울예술대학교 연기학과에 진학했으며 군 복무를 일찍 마치고 예비군이 됐다. 그런데 이는 그의 선견지명이 빛났던 대목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보통의 20대 남자 배우들과 비교해 봤을 때 박서준이 군필자라는 점은 ‘군대 브레이크’ 없이 계속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정도 성공가도에 올라선 후 입대하는 대다수의 배우들과 달리 소신 있는 행보로 좋은 기회와 마주할 수도 있었다. 원래 기회란 다가오는 것과 다가가는 것에 총합이므로 보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보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은 배우에게 큰 축복이자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에 적절하게 입대한 그의 선견지명은 좋은 선택이었던 셈이다. 이는 박서준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던 게 아니었을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있지만 결단엔 자신을 믿는 마음이 중요하기에 그렇다.

박서준은 무엇보다 언제, 무슨 장르, 어떤 캐릭터로 캐스팅 됐을 때 미리 준비를 갖추자는 생각으로 연기 이외에 복싱, 검도, 합기도, 승마까지 차례로 배워 나가며 색다른 경험과 흥미로운 체험을 쌓았다. 그러므로 박서준은 앞으로 사극이나 남성미가 물씬 담긴 액션물도 소화할 수 있는 면모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이 폭넓은 과정을 거쳐 박서준은 데뷔 초 각종 오디션에 자신 있게 임했고, 다양한 경험이 현재의 입지를 다지는데 있어 큰 구심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박서준이 대중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던 요인에는 ‘노력과 믿음’이라는 화두가 중요했다. 배우로서 그의 노력은 꾸준한 도전과 시기적 조건들과 맞물리면서 좋은 작품과 배역을 만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더불어 배우가 되고자 했던 박서준의 꿈과 믿음은 다양한 작품을 맡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며 긍정적인 행보로 이어졌다. 물론 그 바탕엔 그의 연기적 재능이 있었을 터. 박서준이 자신의 강점과 저력을 중심으로 어떤 놀라운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슈데일리 DB, 키이스트)

 

소준환기자 akasozo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