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제목 같은 흥행..역대 외화 공포영화 2위

기사 등록 2013-09-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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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영화 ‘컨저링(Conjuring: 마술)’이 제목처럼 마술 같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월 29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은 지난 28일 하루 18만 89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140만 49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디아더스’의 136만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국내개봉 공포영화 2위에 올라섰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9일(오늘) 관객까지 더해 오는 30일 중에는 ‘식스센스’의 160만 명(배급사 기준)을 제치고 14년 만에 역대 외화 공포영화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컨저링’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개봉해 흥행해 공포물은 여름에 흥행한다는 공식을 무너뜨리며 전 세계 개봉 국가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특히 매주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지만 예매율 2위를 유지하고 오히려 상영 횟수도 늘어나고 관객도 점점 증가 추세다.

네티즌들은 “무서워도 너무 무서운 영화”, “후유증 엄청나다”, “극장 안에 비명 난무”, “‘컨저링’ 관람 도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컨저링’의 흥행 이유로는 기존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잔인한 장면이 없어 거부감이 적다는 것을 손꼽을 수 있다. 미국에서도 잔인한 장면이 없음에도 너무 무섭다는 이유로 R등급을 받을 정도로, 분위기만으로도 공포영화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살려냈기 때문이다. 마치 게임을 하듯 ‘즐기는 공포’라는 점 역시 흥행에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운로드에 익숙한 10대와 20대들도 공포를 배가시키는 음향 효과와 객석에서 쉴 새 없이 비명이 터져 나오는 관객 반응 등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며 오히려 극장에서 즐겨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컨저링’은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 간 뒤에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실화인 페론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영화화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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