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자메이카]한국 3대 0 완승, 지동원-기성용-황의조 골 폭풍

기사 등록 2015-10-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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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매치 대표팀이 자메이카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은 지동원, 기성용, 황의조의 골에 힘입어 3대 0으로 자메이카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쿠웨이트 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4-2-3-1 시스템을 내세웠다. 황의조(성남)가 원톱으로 공격 선봉에 선다. 2선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이 포진했다. 기성용은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전면에 섰다.

정우영(빗셀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이 짝을 이뤄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형성했고,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대표팀은 시작부터 빠른 공격으로 자메이카의 골문을 노렸지만 자메이카의 수비에 막혔다. 자메이카 역시 역습을 시도했지만 대표팀의 수비벽이 두터웠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가 됐다.

하지만 전반 35분 코너킥 기회에서 정우영이 킥을 올렸고, 이를 지동원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볼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대표팀은 전반전을 1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대표팀의 공격은 거셌다. 대표팀은 후반 12분 김진수가 좌측 측면을 돌파해 지동원에게 페널티 에이리어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지동원이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킥커로 나선 기성용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볼을 차넣었다.

기성용의 페널티킥 골이 터진지 불과 몇분 만에 다시 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지동원이 자메이카 수비의 패스를 차단한 뒤 페널티 에이리어 안으로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자메이카 골키퍼에게 막힌 볼을 황의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대표팀은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이끌어갔고, 결국 경기는 3대 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KBS 2TV 중계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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