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정진영, 선과 악 넘나드는 소름 돋는 열연

기사 등록 2012-01-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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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신하균과 정진영의 팽팽한 대립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1월 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에서는 화송 그룹 차훈경(황범식 분) 회장의 응급 수술을 두고 강훈(신하균 분)과 상철(정진영 분)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강훈은 상철의 만류에도 수술을 강행했지만 그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상철은 수술실에 설치된 카메라로 강훈이 수술을 하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상철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강훈에서 여러 가지 충고와 지시를 했고, 강훈은 이를 귀찮아 하며 “내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두 사람의 신경전은 수술실 안팎에서도 보는 이들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결국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강훈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은 것도 잠시, 강훈에게는 큰 시련이 닥쳤다. 수술을 마치고 깨어난 회장이 안면마비 증상을 보이며, 자신은 수술을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고, 그의 아들은 강훈에게 법무팀과 이야기를 나눌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회장 측은 “이강훈 선생이 나를 속이고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치의인 상철은 이를 부정, 자신의 능력까지 낮추며 강훈의 편에 섰다. 강훈은 이 역시 달갑지 않았고 “금세 회복될 것인데 헛걸음 했다”고 응수했다. 이에 맞서 상훈은차 회장이 곧 천하대 병원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은 정점에 달했고 매서운 눈빛의 강훈과 여유롭게 대항하는 상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긴장감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차 회장은 천하대로 병원을 옮긴 후 안면마비 증상이 완쾌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주치의인 상철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이뤄진 퇴원 상황에 언성을 높이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지금껏 온화한 성품을 자랑하며 자상하고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 온 상철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윽박지르는 것을 본 주변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선과 악을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정진영의 호연에 시청자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이는 강훈 역의 신하균 역시 마찬가지.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는 강훈은 회장 사모님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간질에 앞장서는가 하면, 이익을 챙기려 재학(이성민 분)을 매도하기까지 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날카롭게 변하는 상철과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인정과 도덕도 저버리는 강훈은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방송 말미 다시 천하대에 조교수로 발령받은 강훈의 모습이 그려져 또 다시 펼쳐지게 될 상철과 강훈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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