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신세경 "태상은 같은 곳, 재희는 마주보는 사랑"

기사 등록 2013-05-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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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신세경이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세경은 5월 15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을 통해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서미도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간 신세경은 송승헌과 연우진에게 비슷하면서도 각각 다른 오묘한 감정을 느끼는 ‘미도’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주어진 환경에 현실적으로 사고하는 미도와 그의 모호한 감정선은 주요한 키 포인트였다.

태상과 결혼을 약속하면서도 재희에게 끌리는 미도의 행보는 시청자들의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신세경은 "태상은 같은 곳을 보는 사랑을, 재희는 마주보는 사랑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도와 태상이 그리는 사랑의 미래가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이 벌어지고 있다. 태상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그의 순수함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정말 좋아지려는 시점에 꿈꿔오던 런던행이 좌절되는 상황, 그리고 거기에 태상이 얽혀있다고 오해한 미도의 분노는 자포자기 성격을 띤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도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가 사채를 쓰고, 병으로 쓰러져 가정에 금전적 위기가 닥친 때에 태상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고마운 한편 복잡한 컴플렉스가 된 것이 안타깝다. 그런 과정 없이 태상과 만났다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태상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희(연우진 분)에 대해 "재희 앞에서는 서미도가 원하는 서미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미도가 잊고 있던 꿈을 되짚어주는 조력자 역할도 하니 미래지향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미도와 재희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불편하게 그려져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세경은 "우리 드라마에 완벽한 캐릭터가 없어서 좋다.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을 하나쯤 가지고 살고 그로 인해 오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 메시지가 있고 모든 캐릭터들이 결핍을 가진 드라마라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며 "태상이냐 재희냐를 떠나 미도가 자신을 발목 잡는, 스스로 만든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본격적인 치정멜로로 돌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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