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노영학-차인표 해후 '14년전 피의 복수 다짐'

기사 등록 2011-08-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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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의자가 피의 복수를 맹세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서는 왕자 의자(노영학 분)와 그의 호위무사 무진(차인표 분)의 14년만의 해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의자는 자신의 어머니 선화황후의 죽음과 위제단의 실체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 의자는 무진의 앞에서 피의 복수를 다짐했던 세가지 약속을 되새겼다

이날 무진은 도개(윤다훈 분)으로부터 수급에 대한 명을 받고 달밤에 의자를 습격했다. 무진은 수급의 대상이 자신이 한때 호위했던 부여의 왕자 의자임을 몰라봤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계백(이현우 분)이 이를 제지했지만 무진의 칼 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진이 의자의 수급을 취하려는 순간 계백이 먼저 의자를 알아보았다. 계백이 소리친 '왕자'라는 외침에 무진은 칼을 버리고 갓을 벗어 왕자에 대한 예를 갖췄다. 무진은 의자에게 "저를 알아보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의자는 "무진장군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선화황후 죽음 뒤 14년만에 만난 호위무사 무진과 왕자 의자의 만남이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의자가 손수건을 건네자 무진은 "전 자격이 없습니다"라며 선화황후를 지켜내지 못했던 자신을 탓했다. 의자는 "이제 그런거 다 잊어버리시고 현실에 순응하며 사시라"고 말했다. 의자는 무진 앞에서도 속내를 드러내지않았던 것. 무진은 얼간이가 된 듯한 의자의 말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분노했다. 무진은 "부여왕자, 너의 말이 진심이라면 나의 삶도 허망할뿐"이라며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 댔다.

무진은 "나에게 했던 말이 진심이더냐"며 마지막으로 의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의자의 표정이 변하며 "벌써 오래전의 일이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더 뚜렷해질뿐이다. 장군 앞에 다짐했던 한 말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첫째, 도망가지 않고 꼭 돌아가겠다는 것, 둘째 가엾은 어머니를 제 손으로 거두고 돌아가 기필코 황제가 될 것, 셋째는 황제가 되어 저들을 기필코 내 손으로 도륙할 것이"의자는 14년전 스스로 맹세했던 세가지 약속을 되뇌였다.

한편 위제단이 이들의 해후 현장을 급습했다. 이를 눈치챈 무진이 이들을 제압했지만 아직도 의자에 대한 위제단의 위협이 남아있었던 것을 알아채고 무진은 이들의 수급을 들고 위제단의 본진을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 의자가 말렸지만 무진은 "한팔을 잃고, 아내를 잃고 긴 세월을 돌아가신 황후께 지키지 못한 약속, 왕자와의 약속, 그리고 위제단에 대한 분노로 지내왔다"며 복수를 감행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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