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이성재, 부드러움과 강함을 넘나드는 '절제 카리스마'

기사 등록 2011-10-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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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이성재가 '포세이돈'에 임하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성재는 KBS2 월화극 '포세이돈'에서 수사9과의 팀장이자 해양 경찰 경정인 권정률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흑사회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 민정(전미선 분)을 잃게 된 후 수장인 최희곤을 잡기 위해 '열혈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성재는 복수심에 들끓는 해경의 모습에서부터 피투성이가 된 아내를 끌어안은 채 마음 깊숙이 끓어오르는 한탄의 오열을 쏟아내는 모습 등 강도 높은 감정연기를 소화해내며 공감을 얻었다.

또한 그는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보여주는 다정스런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딸바보 종결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이성재는 최희곤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피의자를 심문할 때는 극도의 냉철함을, 체포하는 작업을 벌일 때는 철두철미한 지능수사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특히 그는 최희곤 일파와 맞대결을 벌일 때는 호쾌한 '마작 액션'을 선보이며 수사9과 팀장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성재는 부드러움과 강함을 넘나드는 '절제 카리스마'를 표현해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이성재는 “살이 빠지고 난 후 몸 좋은, 강한 이미지의 남자배우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멜로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남자 배우다. ‘포세이돈’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별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극중 권정률의 성격과 실제 성격이 많이 다르지는 않다"며 "정률이 아내를 잃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분위기 전달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재는 최시원과 이시영 등 어린 후배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새 촬영장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최시원은 항상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면이, 이시영은 밝고 활발하게 촬영장을 이끌어가는 면이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호흡이 잘 맞는 후배들을 만나게 돼서 즐겁다"고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한편 이성재는 캐나다로 유학 가 있는 두 딸과 아내로 인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요즘은 촬영 때문에 연락을 잘 하진 못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으로 응원해준다. 내 에너지의 원친이다"고 가족 사랑을 전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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