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격구대회에 대한 지나친 집착? 반응은 '글쎄'

기사 등록 2012-02-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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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수연 인턴기자]'무신'이 또 다시 격구경기를 열었다.

김준(김주혁 분)은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송이(김규리)를 찾아가 "사내답게 살 수 있도록 격구대회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준은 송이에게 "반드시 이겨보이겠사옵니다"라며 "사내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니 도와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송이는 "그렇게 소원이라면 너의 부탁을 들어주마"라며 김준이 두 번째 격구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더불어 송이는 첫 번째 격구대회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김준을 위해 전의를 불러 치료해주고 자신의 아버지 최우(정보석 분)의 가볍고 단단한 장시를 쓸 수 있도록 해줬다.

'무신'은 회심의 격구대회를 열었지만 지난 2월 25일 9.5%(AGB닐슨 기준)의 안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더욱이 일요일 오후에는 같은 시간대에 강력한 경쟁자 KBS2 '개그콘서트'가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힘든 상황이다.

중요한 점은 자극적인 눈요깃거리 보다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인물의 내면적 갈등에 시청자들은 더욱 몰입한다는 것이다.

'무신'의 이야기에 핵심은 고려가 몽고 침략에 대항했던 역사와 노예 김준이 신분상승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 그려지는 인물간의 대립이나 정치적 암투 등이다.

'무신'이 화제가 될 만한 많은 요소와 김주혁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이유는 지나친 격구대회에 대한 애착 때문은 아닐까.

 

홍수연 인턴기자 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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