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방탄소년단, '화양연화'란 말로도 모자라다
기사 등록 2016-05-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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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방탄소년단이 체조경기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더 뜨거워졌고, 더 성장했으며, 더 높이 날아올랐다.
5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EPILOGUE' 콘서트가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활동한 '화양연화' pt1, 2에 에어 지난 2일 발표한 'Young forever'까지 시리즈를 어우른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약 1만 2천여명의 관객들이 찾았다. 10대 소녀팬들은 물론, 여대생,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날라온 팬들로 인해 인해 체조경기장은 한낮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첫 체조경기장에서의 무대라는 것이 포인트. 아이돌은 물론 정상급 가수들만 서는 공연장에 '대세'라고 불리우던 방탄소년단이 악스홀, SK 핸드볼 경기장을 거쳐 드디어 '정상'으로 당당히 오른 것.
이들은 첫 시작부터 'RUN'으로 가열차게 달렸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소녀팬들은 열광했고, 응원소리 힘 입어 'DANGER'까지 선사했다. 칼군무, 퍼포먼스의 최강자인만큼 오프닝에서부터 남달랐다.
랩몬스터는 "콘서트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팬들을 반겼고 지민은 "체조경기장에서 처음 인사 드린다. 반갑다"고 넓어진 무대 위의 감격을 토해냈다.
제이홉은 팀 내 '희망'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슈가는 "'화양연화' 시리즈를 총망라한 콘서트다. 지금까지 부른 '화양연화' 곡들을 생각하면서 즐겨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전부터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멤버들과 이야기 했는데 소원이 성취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제이홉과 지민은 팬들의 안전도 챙겼다. 지민은 "무대가 커진만큼 곳곳으로 가겠다 그러니 질서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멘트가 끝나자 공연장은 다시 암전이 됐다.
다음 곡은 '고엽'과 '버터플라이'. 서정적이고 잔잔한 멜로디지만, 그 안의 강렬한 비트가 녹아있는만큼 힘있는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버터플라이'의 첫 안무를 공개했다. 박자마다 쪼갠 안무는 이번에도 오차 없이 맞아 떨어졌다.
이어 'LOVE IS NOT OVER', 'HOUSE OF CARDS'까지 잔잔한 무대가 계속됐다. 이 두 곡은 기존 앨범에서 INTRO와 OUTRO로 만들어진 곡이지만 'YOUNG FOREVER' 앨범에서 하나의 곡으로 완성됐다. 진, 뷔, 지민, 정국은 'HOUSE OF CARDS' 무대에서 웅장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공연장 구석구석을 감미로운 보컬로 감싸안았다.
보컬라인들의 가창력이 두드러진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랩몬스터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랩몬스터는 'WHAT AM I TO YOU'로 솔로로 나섰다. 무대 중앙 지하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온 그는 원형 T자 무대를 홀로 휘저으며 잊지못할 인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랩몬스터의 래핑에 아미들은 하나가 된 듯 아미밤(응원봉)을 흔들었다. 랩몬스터는 혼자서 1만 2천명을 압도하는 저력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랩몬스터의 무대가 끝나자 나머지 여섯 명의 멤버들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왔다. 바로 '상남자'의 무대가 펼쳐졌다. 뷔의 거칠지만 파워풀한 후렴구가 곡을 이끌었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기대를 받던 신곡 'SAVE ME'와 '불타오르네'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제목과 어울리는 빨간색 재킷을 걸치고 무대에 올랐다. 신곡의 기대감은 열광과 함성으로 고스란히 연결됐다. 방탄소년단표 '불타오르네' 안무는 지금까지 봐온 퍼포먼스보다 역대급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구성돼 보는 재미를 톡톡히 선사했다.
신곡 무대가 끝나자 방탄소년단은 토크 순서에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 아직 콘서트의 중간도 오지 않았지만 쉼 없이 달린 방탄소년단. 지금까지 무수한 국내와 해외공연을 통해 다져진 이들의 내공이 여실히 빛났다.
랩몬스터는 "청춘에 대한 앨범이다. 불안한 현실을 노래했고, 달리는 모습도 노래했다. 이번에는 불안한 현실에도 불구 달리고 맞서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로하는 '청춘찬가'"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힙합성애자', 'WE ARE BULLETPROOF PT.2'까지 열창한 후 래퍼라인들의 클라스가 돋보이는 본격적인 '힙합' 무대가 막이 올랐다. 싸이퍼 'KILLER'이 전주가 울려퍼지자 팬들은 래핑을 떼창으로 부르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랩몬스터의 랩실력이야 많은 대중에게 어필이 많이 됐지만, 그에 비해 슈가와 제이홉은 조명을 덜 받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 'KILLER' 무대에서 만큼은 제이홉과 슈가가 주인공이었다. 솔직한 가사와 독특한 라임, 빠르고 정확한 래핑까지 여타 그룹 래퍼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의 '아티스트' 색깔을 한껏 어필했다.
공연은 어느새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다양했던 덕분일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팬들은 온몸으로 공연을 즐겼다. 'IF I RULED THE WORLD', 'MA CITY',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까지 방탄소년단은 비글미 넘치는 모습으로 공연장 곳곳을 누볐다. 무대위 조명으로 팬들을 잘 보기 힘들텐데도 보이는 팬들은 전부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며 소통했다.
아미들은 하얀 불빛이 깜빡거리는 응원봉 아미밤으로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이 풍경은 까만 광활한 우주 속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별빛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공연 엔딩 곡은 '2 COOL 4 SKOOL', 'NO MORE DREAM'이었다. 랩몬스터는 "마지막 곡이다. 끝까지 즐겨달라"고 말하며 아미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앙코르 곡은 'YOUNG FOREVER', 'WHALIEN52'. 무대 전 팬들은 '우리의 영원한 가수'라는 플랜카드를 드는 이벤트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감동 시켰다.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지루할 틈 없는 그야말로 '완성형' 공연이었다. 2013년에 데뷔해 지금 이 순간 매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고여있는 '한계'를 허용치 않았다. 퍼포먼스를 완벽히 소화해냄과 동시에 단 한번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이 그것을 대변했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를 외치며 청춘의 아이콘이 됐지만, 지금 이 순간을 '화양연화'로 단정 짓기에 이들의 가능성은 너무나 무한하다.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EPILOGUE'의 마지막 공연은 8일 오후에 진행된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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