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PD’유현기, 연출자의 눈으로 본 ‘브레인’의 모든 것

기사 등록 2011-11-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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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공부하는 PD’ 유현기 PD가 ‘브레인’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14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제작 CJ E&M)의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는 그동안 ‘서울 1945’ ‘산 너머 남촌에는’ ‘공부의 신’ 등을 통해 짜임새 있으면서도 세밀하고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유현기 PD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 채 독보적인 연출력을 발휘해왔던 터.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성실한 PD로도 유명하다.

명품 배우와 명연출자의 만남만으로도 KBS 최초로 방영되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정통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유현기 PD는 오늘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브레인’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현기 PD가 전하는 ‘브레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 지 감독의 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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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자인 유현기 PD "나는 행운아다"

정통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은 국내 최초로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 의사들의 생생한 병동 이야기. 어려운 의학 용어들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수술 장면 등 베테랑급 연기를 요하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주연 배우가 누가 될 것인지는 ‘브레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신하균과 정진영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한편, 최정원과 조동혁 등 연기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게 되면서 ‘브레인’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상승한 상황. 유현기 PD 역시 ‘브레인’ 배우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며 열렬한 지지를 표했다.

“연출자로서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현장에서 영상화할 때 미처 생각지도 못한 연기가 터져 나와 스태프들과 함께 매우 감탄하고 있다. 특히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자투리 시간조차 집중해서 자기감정을 다스리고 있는 배우들을 보면 인간적인 존경심마저 든다. 모두가 캐릭터와 잘 어울리고 있고 연기력도 훌륭해 좋은 캐스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 뇌를 들여다본다는 발칙한 상상, 신비로운 뇌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하다

‘브레인’은 현대의학으로도 아직 100% 밝혀지지 않은 신비로운 뇌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전문 메디컬 드라마로서의 리얼리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예민한 시청자들의 눈을 빈틈없이 밝혀줄 ‘브레인’의 비밀 병기는 무엇일까.

“처음 윤경아 작가와 아이템 회의를 할 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서양 의학에서 바라보는 뇌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이고 현대의학에서도 신비로운 분야로 남아있는 기관이다. 이 점이 가장 흥미로웠고 ‘브레인’이 탄생하게 된 이유다.

무엇보다 ‘브레인’ 대본을 집필하는 윤경아 작가의 열혈 투혼이 ‘브레인’의 리얼리티를 부각시키는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윤경아 작가는 병원 앞에서 기숙하며 치열한 취재를 했고 구체적인 사례를 채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와 30년 경력의 베테랑 마원희 전직 수간호사가 세트장과 병원에서 직접 자문을 해주고 있다. 손스크럽 등의 간단한 생활 습관부터 수술실에서의 동선, 수술 기법, 손동작 등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리얼리티 문제는 비교적 자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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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공부의 신’에 이은 또 한 번의 의기투합

‘브레인’의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는 이미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로 두 사람은 최고의 짝꿍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브레인’도 기획 단계부터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윤경아 작가는 당대 작가들 중 가장 성실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공부의 신’을 함께 만들 때도 대본이 늦은 적이 단 하루도 없었다. 지금도 대본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좀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함께 의논한 후 대본 수정작업도 진행하는데 연출자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기 때문에 수정에 대한 마찰도 전혀 없다. 이런 작가와 완벽한 호흡을 맞출 수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듯 하다”

# 무주공산(無主空山) 월화극..장르적 차별성으로 승부를 걸다

“‘공부의 신’때는 우연히도 방송 3사 드라마가 똑같은 날 각기 첫 방을 했다. 흔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야말로 공평한 진검승부였다. 물론 이번에는 이미 타사 작품이 자리를 잡은 후에 ‘브레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라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브레인’은 우리 나름대로의 색깔을 가진, 말하자면 장르적 차별성을 가진 작품이기 때문에 즐겨보시는 팬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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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기 PD가 그리는 ‘브레인’은?

“일단 인간의 마음을 관장하는 뇌를 다룬다는 소재적 측면의 참신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브레인’이 의학전문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휴머니티는 ‘브레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스승이 될 수 있고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은 내가 이 사람을 가르치고 위안을 주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내가 그 사람에게 배울 수 있고 위안 받을 수 있다는 것.

극중 김상철(정진영 분)이 이강훈(신하균 분)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이강훈이 어떻게 될 지, 김상철이 어떻게 될 지는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것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결국 휴머니티,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전문 의학 드라마로서의 재미 역시 전달하고 싶다“

한편, ‘브레인’은 14일 오후 이례적인 1,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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