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불어라 미풍아’, 미처 알지 못했던 ‘탈북자’들의 애환

기사 등록 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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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불어라 미풍아’가 탈북자에 대한 애환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녀 김미풍(임지연 분)과 서울 인권변호사 이장고(손호준 분)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재산 상속에 대한 인물간의 갈등에 대해 그린다. 특히 김미풍은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자로 갖은 고초를 당한다.

이같은 모습은 우리의 시대상과도 밀접해 있다. 현재 남한에서는 탈북자에 대해 딱히 경계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탈북자에 대한 소식은 뉴스의 일부분일 뿐. 흘러가는 소식 중 하나로 치부되고 있다.

그러나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탈북자의 안타까운 삶을 그리며 러브라인이라는 상황과 접목해 매끄럽게 풀어간다. 김미풍은 이장고와 만나며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

김미풍은 이전까지 부동산 사기 등을 당하며 모진 생활을 해왔던 상황. 이장고와의 만남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김미풍은 이장고라는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하지만 현실은 긍정적이지 않다.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당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한국에서 쫓겨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같은 상황을 ‘불어라 미풍아’는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사회에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작진 측은 ‘불어라 미풍아’를 사랑과 화해, 성장의 드라마로 말했다. 또한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만나 서로의 차이와 갈등을 넘어서 사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히는 등 남한과 북한의 심오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과 이장고의 본격적인 만남이 이뤄지며 애정전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속에는 남한과 북한의 분단의 아픔이 내포돼 있다. ‘불어라 미풍아’가 앞으로 어떠한 전개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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