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준호, 재판에서 첫 승리...변호사로서 ‘한뼘’ 성장

기사 등록 2016-04-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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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이준호가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8화에서 시달리는 여고생이 저지른 절도 사건의 무료 변호를 맡아,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이는 정진(이준호 분)이 담당한 첫 재판이었고, 박태석(이성민 분)은 승리를 거둔 정진에게 "정변도 수고 많았어. 근사하던데?"라는 칭찬의 말을 건네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진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박태석(이성민 분)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갑자기 악화됐고 정진이 이를 눈치챈 것.

재판이 있던 날, 법원과 검찰청이 헷갈린 박태석은 간신히 시간에 맞춰 법원에 도착했지만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멍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복도에서 마주친 정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정진은 무언가 잘못됐단 걸 느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박태석에게 피해가 갈까봐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도 못했다.

이날 이준호는 변호사로서 탁월한 변론을 펼치며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이는가하면, 이성민의 이상 증세를 눈치 채고 혼자 묵묵히 바라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가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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