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노영학, 어미의 위패마저 불태우며 '사는길' 택했다

기사 등록 2011-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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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불효가 사는 길'인 의자의 안타까운 모습이 방송됐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서는 의자(노영학 분)가 살기 위해 죽은 어미의 위패마저 불태우며 불효를 저지르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택비는 선화황후의 사당을 찾았다. 그는 의자가 신경쓰이는 듯 가신에게 의자의 위치를 물었다. 같은 시각 의자는 바람과 달을 벗삼아 얼큰히 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의자는 말리는 가신에게 "이것이 내 나름대로 제를 지내는 방식"이며 "불효가 사는 길임을"이라고 취한 척 나즈막히 읇조리며 속내를 드러냈다.

사택비는 의자를 꿇어앉히고 어서 들어가 선화왕후의 제를 올리기를 종용했다. 의자는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일뿐"이라며 한사코 위패에 절을 하기를 거부했다. 의자는 "내가 예와 효를 다할 분은 죽은 사람이 아니라 여기 계신 황후폐하뿐이시다"라며 아부의 절정을 보였다. 의자는 "저 위패가 여기 없다면 다시는 여기 발걸음을 할 일이 없다"며 친어머니인 선화황후의 위패를 붙잡아 들고 나왔다. 이어 그는 제단의 불길 속으로 위패를 던져 불태우는 초강수를 뒀다.

미친듯 웃는 그의 모습에서 미칠 것만 같은 그의 속내가 배어나왔다. 니가 살기 위해서 니 어미의 위패를 불태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의자가 살기위해 어미의 위패마저 불태웠건만 의자의 속을 꿰뚫고 있는 그녀였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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