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언프리티랩스타3' 더욱 강렬하고 섹시해진 '힙합 대전'

기사 등록 2016-07-29 12:4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을 그리는 '언프리티랩스타' 시리즈가 돌아왔다.

2015년 첫선을 보인후 음원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던 Mnet의 스테디 셀러. 이번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인업과 구성으로 금요일 밤을 치열한 'SWAG'의 세계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29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Mnet '언프티리탭스타3'(연출 전경남,박상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를 맡은 양동근을 비롯해 그레이스,나다,미료,유나킴,육지담,자이언트핑크,전소연,제이니,케이시,하주연,고익조 CP가 자리했다.

시즌 1,2를 거치면서 여성 래퍼들만의 색다른 개성과 치열한 기싸움을 실감나게 그려냈던 '언프리티랩스타' 대결을 펼치게 될 출연자들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의 반전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나다는 "아무래도 인간 대 인간으로 봤을때는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지만,프로그램 안에서는 양보할 수 없기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별히 경계하는 출연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미션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어느 한명을 딱 잘라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육지담은 "촬영장 안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나도 모르게 날이 서고 긴장이 되는 느낌이 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도 워낙 어둡고 팽팽하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서 "시청자분들도 여자들의 기싸움이나 대결을 보고 싶어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점을 필요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시즌1의 제시,육지담,시즌2의 예지. '언프리티 랩스타'는 매 시즌 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이슈메이커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계기를 마련해왔다.

특히 어느덧 세번째 시즌을 맞이함에 따라 언더와 오버를 망라하는 다양한 출연자들의 합류는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일으키고 있다.

걸그룹 출신,현재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래퍼,연습생 출신 등 각자가 놓인 위치는 다르지만 그들의 랩을 향한 열정과 카리스마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고익조 CP는 "라인업을 구성할때 바랬던 점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래퍼들을 한 곳에 모았으면 한다는 점이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힙합을 하고 있는 여자 래퍼들의 저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대됐으면 하는 의도가 있다"라고 출연자 선정에 대한 본인의 뜻을 말했다.

그는 "언더에도 훌륭한 래퍼들이 많이 있지만,오버에서도 뛰어난 래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걸그룹 출신 래퍼들을 섭외했다"라며 "아무래도 무대 경험이 많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폭과 퍼포먼스가 상당히 뛰어나다"라고 걸그룹 출신 래퍼들을 자주 출연시키는 이유와 그들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고 CP는 "딱히 꼬집어서 제2의 누군가를 만들어야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계신 분들도 워낙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스타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라고 래퍼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9세의 힙합소녀 제니는 "처음 출연한다고 했을때 '너가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겠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잘 헤쳐나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악마의 편집' 그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나타났던 논란 아닌 논란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일정 수준 필요한 부분임에는 틀림 없지만 적절한 선을 유지하지 못했던 경향이 있다.

고익조 CP는 "편집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최대한 자연스럽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내려고 했다.특별한장치나 구성은 없다. 굳이 꼽는다면 양동근이 아닐까 싶다"라며 편집 방향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나왔던 출연자들이 조금 조심스러워하는 성향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외향적인 출연자들이 늘어난 만큼 더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10명의 출연자들을 무리없이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MC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엉뚱함과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양동근은 래퍼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을 살려서 편안하고 자유로운 선장의 역할을 자처했다.



양동근은 "MC를 해보니까 산이가 정말 진행을 잘했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제작진과 소주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특유의 유쾌함을 나타냈다.

그를 선택한 고익조 CP는 "양동근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좋아한다.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좀 경직되고 무거운 분위기가 있다."라며 "양동근이 지난 시즌에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는데,그때 굉장히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느꼈다.이번 시즌에도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부탁하게 됐다."라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서바이벌과 힙합.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가지의 키워드를 '언프리티랩스타'가 어떻게 조합해나갈지는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몫이다.

힙합씬의 판도를 바꿀 또 한번의 트렌드를 창조하느냐,기존에 드러났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치느냐,그 시발점은 29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김상록기자 honjk56@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