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사이다'처럼 통쾌해진 '미세스캅2', 시즌1 넘어설까?

기사 등록 2016-03-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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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미세스캅2'가 더 강력해진 팀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식 PD, 출연배우 김성령,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 등이 참석했다.

'애인있어요' 후속으로 오는 3월 5일 방송예정인 '미세스캅 2'는 지난 '미세스 캅'의 유인식 감독과 황주하 작가, 이길복 촬영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인식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미세스캅'을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시즌제를 시도하려 했으나, 앞서 미국드라마처럼 시즌제를 염두해 두고 한건 아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난관이 있었다"며 "과감하게 경로를 바꿔 '미세스캅' 2기 출범같은 느낌으로 드라마를 다시 기획했다. 시간대도 월화드라마에서 주말 시간대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PD는 "미세스캅 시즌1 형사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형사라면 이번 시즌2는 '이런 형사가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발상을 가미한 형사다"라며 "조금 더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통쾌한 수사극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PD는 제작발표회서 출연배우 김성령,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에 대해 칭찬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미세스캅2'는 새로운 '미세스 캅' 인 김성령,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번에도 합류한 김민종, 그리고 김범, 임슬옹, 손담비, 장현성, 이준혁, 이미도 등이 출연한다.



'미세스캅' 시즌1의 김희애에 이어 새로운 미세스캅이 된 배우 김성령은 여형사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사실은 부담감이 정말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김성령은 "김희애씨도 좋아하는 배우고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더군다나 최근에 드라마 '시그널'에서 여형사로 나오는 김혜수씨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여형사를 했던 많은 분들이 잘하셔서 부담감은 있었지만, 그 부담감은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령은 자신이 맡은 강력1팀 팀장 고윤정 역에 대해 "제가 맡은 역할은 고정관념을 깨는 형사다"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기존의 미세스캅 시즌1이나 시그널에서 여형사로 나왔던 형사와는 다르다. 여형사하면 떠오르는 비주얼이나 중성적이고 거친 캐릭터의 느낌과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동시간대에 첫 방송되는 경쟁작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대해 "실시간 검색어는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성령에 대해 김민종도 "김성령씨가 맡은 역은 여성미와 섹시함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런 와중에 생각지도 못하는 디테일한 사고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라며 "시즌1이 부드러운 성향의 미스세캅이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굉장히 더 세다"라고 덧붙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민종. 그는 "사실 미세스캅 시즌1 쫑파티 때 시즌2를 제작해야 한다고 외쳤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니 행복하다"라며 "이번 작품이 잘되면 시즌3도 하고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에서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손담비와 임슬옹. 두 사람에 대해 유PD는 "두 배우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드라마의 색깔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손담비는 "이번 작품이 5번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형사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액션을 워낙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액션 스쿨에 열심히 다니며,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하려고 노력하게 됐다"라며 "특히 '강력계'란 소재도 흥미진진할 것 같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에 대해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출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임슬옹은 "제가 유하게 생겨서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못 보여 드렸다. 사실은 속으로 남자다운 것을 좋아하고 동경해 왔다"며 "감독님이 연락 오셨을 때,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바로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설명했다.



'미세스캅2'를 통해 악역으로 변신한 김범은 출연 소감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나쁜 사람으로 나오게 됐다. 좋은 사람들과 촬영을 하면서 악역으로 나오려니깐 힘들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김범은 "사실은 이 작품은 공허한 상태에서 출연제의를 받았다"며 "그런 공허한 시기에 좋은 역할을 제의 받게 됐고, 이미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금 행복하게 그 공허함을 채우고 있다"라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심정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더불어 김범은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리멤버'에서 남궁민이 분했던 역대급 악역 남규만역과 비교하자면 어떤 부분이 다르냐는 질문에 "싸이코패스라는 캐릭터를 하나로 어떻게 표현하기는 어렵더라. 이 캐릭터를 맡고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범은 "이로준이란 캐릭터는 한 회사의 대표로서 평상시에는 여유가 있지만 강박증이 있기 때문에 정해놓은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감정 조절장애가 생긴다"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감정변화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더 시청자들에게 섬뜩하게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종은 '미세스캅2'팀을 대표해 "20%가 나오면 시청자들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겠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텐데, 사회적인 물의가 없는 한도 내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하겠다"라고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듣던 김성령은 "손담비와 결혼 하라고 하면 할거냐"고 농담을 던지자 김민종은 "손담비만 괜찮다고 하면 할 수 있다"며 "20%가 되고 시청자 분들이 표를 던져주면 하겠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손담비도 "20%라면 결혼 할수 있다"라고 깜짝 발언을 했고, 이를 들은 김민종은 "여러분, 미세스캅2 끝나면 저 장가갑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층 더 끈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환상의 팀워크를 과시한 '미세스캅2'팀. 시즌1보다 한층 더 유쾌하고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를 예고,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세스캅2'이 인기리에 종영한 '미세스캅' 시즌1의 인기를 이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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