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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요절복통 코믹연기 '로코퀸' 입증

기사 등록 2014-03-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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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이민정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요절복통 코믹연기로 '로코퀸'임을 입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3회는 시청률 11.9%(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분보다 4.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상욱과 이민정이 요절복통 이혼 복수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 후 성공한 전처 나애라(이민정 분)에게 차갑게 대하는 전 남편 차정우(주상욱 분)와 그런 차정우에게 분노하는 나애라의 유치찬란한 복수전이 펼쳐졌다.

자신이 전 남편 차정우의 회사에 합격한 이유가 아직 미련이 남은 것이라고 생각한 나애라는 차정우가 자신에 대한 과시욕으로 전 직원들에게 인사를 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몰래 문자를 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차정우에게 냉담한 답변을 듣게 됐다. 자신의 기대가 일순간에 무너진 것에 분노한 나애라의 모습은 이민정 특유의 연기력으로 표현이 됐다.

이민정의 명연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회식자리에서 차정우의 전처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듣게된 나애라는 울분을 삼킨채 술만 들이켰다. 분노로 일그러지는 표정연기에서도 이민정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이민정이 보여준 코믹연기의 하이라이트는 술주정 장면. 술에 취한 나애라가 바람인형을 향해 "야! 차정우, 너 계속 그렇게 나오면 나 정말 가만 안 있어! 내가 복수한다. 너"라고 주사를 부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주상욱과 이민정의 유치찬란한 코믹 캐릭터 연기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 정말 오랜만이다", "연기, 외모 모두 찰떡 궁합", "오랜만에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가 나왔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애라는 회사 기밀을 유출하고, CCTV까지 삭제한 사건을 일으킨 범인으로 지목돼 위기를 맞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여창용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