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를 보는 눈! '조선판 로미와 줄리엣'

기사 등록 2011-08-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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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혜정기자] 조선의 로미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월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문종(정동환분)이 죽자 수양대군은 (김영철분) 단종(노태엽분)을 대신 교지를 이미 준비해놓고 대신들 앞에서 공표함으로서 왕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이때 문종이 이미 준비 해놓은 교지가 전달 되면서 김종서(이순재분)가 등장,종친의 정치관여를 금지하는 뜻을 전하면서 드라마가 끝났다.

이는 김종서의 아들인 김승유(박시후분)와 수양대군의 딸인 이세령(문채원분)의 '비극적인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승유와 세령은 '우연한 만남'이 되풀이 되면 될수록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해간다. 어느덧 그들은 이미 지나간 사랑으로 되돌리기에는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렸음을 알았다. 이들의 간절하고도 애절한 사랑이 어떤식으로든 이어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날 방송분에서는 본격적인 비극적 사랑이 논의됐다. 바로 조선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따라서 승유와 세령의 '가슴시리도록 아린 사랑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공주의남자'는 왕이 되고자 하는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 '계유정난'을 전혀 다른각도에서 재해석했다. 어떤 시점으로 풀어 나갈지 기대를 해볼만하다. 또 아버지 수양대군으로 인해 종친의 자리에서 공주의 자리에 오른 세령공주와 숙부 수양대군으로 인해 공주의 자리에서 끌어 내려진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홍수현 분) 두사람의 뒤바뀐 운명을 보는것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중 하나가 될것이다.

 

박혜정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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