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조한선-성훈, 애틋한 두 형제의 감성 액션

기사 등록 2017-1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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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감동과 액션, 상반된 두 요소를 고루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가 오는 2018년 새해 극장가의 포문을 열기위해 당당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1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감독 박희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희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한선과 성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어린시절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 형제가 20년 후 경찰과 범죄조직 후계자로 만나면서 펼쳐지는 엇갈린 운명을 담은 휴먼 감성 액션 영화다. 박희준 감독이 영화에 대해 “한국적인 액션 영화”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범죄 액션 영화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는 두 형제의 애틋한 가족애가 담겨져 있다.

조한선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상반된 두 캐릭터의 설정이 좋았다. 형제애가 시나리오에 잘 녹아 있었다”라며 “엘리트 경찰 역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성훈은 “쌍둥이 역할인데 형이 한선이 형이라 조금 망설였다. 너무 잘생겼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나리오를 보고 캐스팅 된 배우 얘기를 들었을 때 ‘이 배우와 함께 한다면 중간 이상은 하겠다’라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함께 연기하게 된 배우들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박희준 감독 역시 두 배우들에 대해 “태성이라는 역할이 거칠면서도 내면은 따뜻하고 형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품고 있는 캐릭터다. 성훈 씨는 그런 태성이의 이중적인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선 씨 역시 겉으로는 동생에게 매몰차게 하면서도 결국 사랑으로 그를 감싸는 태주의 느낌이 들었다”라며 캐스팅 계기를 설명했다.

▲ 사진=한동규 기자

또한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에는 박철민과 손병호 등 명품 조연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성훈은 “TV로 보던 선배님들과 만난 것 자체가 좋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7할 이상이 흥행하는 분들인 만큼 좋은 기운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라며 함께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한선 역시 “두 선배님들이 안정적이게 영화를 이끌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두 배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훈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범죄자 역할에 도전한다. 다소 폭력적이고 거친 언어들을 쏟아내는 연기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성훈은 “어렵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냥 시나리오대로, 맡은 캐릭터대로 표현했다”라며 천상 배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리얼한 액션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내는 등 연기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여타 다른 액션 영화들처럼 화려함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 박희준 감독은 “과장 되지 않게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라며 보다 높은 리얼리티를 위한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액션 영화의 틀을 넘어 가족, 그리고 형제간의 사랑을 담은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비록 부산이라는 지역 명을 사용했지만 그 내면에는 지역을 떠나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속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진한 감동을 전할 것을 알렸다. 두 형제의 애틋한 관계 속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어 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오는 1월 4일 개봉한다.

 

김나연기자 delight_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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