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프로듀서의 모든 것 -'한가을'을 통해 본 음반제작 집중탐구2-
기사 등록 2016-04-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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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국민프로듀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아티스트가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 혹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이슈'가 되기를 바란다. '당신이 선택한 사람이 데뷔를 하게된다'라며, 시청자들을 '프로듀서'라는 말로 치켜세우는 방송프로그램들도 많아진 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프로듀서'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 완전히 그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현 프로듀서와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박병건 프로듀서와 일주일에 한 번씩 '프로듀서의 모든것'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프로듀서의 기초적인 개념과 프로듀서가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마음가짐 등 수업과정들을 스케치하여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프로듀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 시리즈물에 주목하길 바란다.<편집자 주>
지난수업에 이어 '음반제작과정'에 대해 집중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반제작 과정을 크게 '기획-곡 수집- 녹음-믹싱-마스터링'으로 나누어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을 통해 콘셉트와 방향을 잡고 누구에게 곡을 받고 누구에게 연주(기타,베이스,드럼,피아노 등 악기)녹음은 누구에게 할 것이며, 녹음실은 어디에서 어느 마이크로 하고, 믹싱 엔지니어는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 마스터링은 어디에서 할 것이냐를 결정합니다."
기획과정에서는 박프로듀서가 강조한 꿀팁은 각 장르별, 각 스타일별 부합하는 연주자와 엔지니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태프들을 구성할 때는 이와같은 부분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로 연주자와 프로 엔지니어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잘하지만 특별히 더 선호하는 분야는 있기 마련이죠. 스태프를 구성할 때는 이와 같은 부분을 고려해야해만 합니다. 시작부터 모든 과정을 결정해놓고 시작하는거죠. 단, 믹싱 엔지니어와 연주자는 음악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각 음악에 적절한 프로를 배치해야해요.'한가을'일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연주자부터 믹싱, 마스터링까지 A급 스태프로 구성하고 시작했습니다."
기획단계가 끝났다면 곡 수집단계로 넘어가볼까요? '한가을'인 같은 경우에는 곡 수집단계에서 트로트의 고급화를 위해 현 세대의 퀄리티와의 조합을 결정하고, 현 대중가요 시장의 프로듀서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곡을 A&R을 통해 곡을 수집하거나 직접 작사/작곡/편곡 합니다. 그 중 가장 이미지와 부합하는 곡들을 블라인드 테스트(작사/작곡가를 비공개로 순수 음악만으로 심사)를 통해 선별하여 본격적인 곡 제작에 들어가는거죠."
음반제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녹음'단계입니다. 녹음순서는 딱히 정해진 틀이 없었습니다. 박프로듀서는 기본적인 순서와 함께 녹음 할 때의 꿀팁을 전수해주셨습니다.
"녹음 순서는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연주(드럼, 베이스, 피아노 등) - 보컬 - 연주(기타, 오케스트라, 브라스 등) - 코러스로 이루어 집니다. 한가을은 딱 위의 순서대로 녹음했습니다. 데모를 바탕으로 드럼과 베이스, 피아노의 기본 악기를 녹음해놓고 그 위로 보컬을 입혔어요. 그 위로 기타와 오케스트라, 브라스를 녹음하며 빈 공간을 채웠고, 그 후 코러스를 녹음했습니다."
녹음 후에는 '믹싱'이라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크게 나눈 음반제작과정 중에서 가장 대중에게 생소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믹싱'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박프로듀서의 꿀팁을 들으면 이해가 쏙쏙 되실겁니다.
"믹싱이란 한마디로 음악 원 소스의 배열 이라고 볼 수 있어요. 녹음되어 있는 모든 음악 소스(Mono, Stereo의 형태)들을 각 위치로 알맞게 배치해주고 음량을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최종 우리가 듣는 스테레오(좌우로 배치된 소리)로 만들어 주는거죠. 포토샵으로 예를 들면 각각의 사진을 찍는 것은 녹음 그 사진들을 모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것이 믹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프로듀서는 '믹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곡의 결과물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며 같은 곡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믹싱'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제작자들이 음반 작업 중 '믹싱'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절대 믹싱을 처음부터 혼자하려 하지 마세요. 믹싱은 고도의 음향학과 음악의 배경 지식을 필요로하는 고급 기술입니다.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음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다는 이야기죠. 음악의 퀄리티는 대체적으로 이 믹싱에서 판가름 납니다. 한가을 음반제작과정에서 설명하자면, 한가을은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찬란한 유산’ 등 당대 최고 드라마 O.S.T 제작팀과 협업하기로 결정하고, JCY스튜디오의 김상필 기사와 믹싱을 함께 했습니다. 믹싱 과정을 꽤나 많이 상의했고, 많은 공을 들였죠. 어떤 곡들은 지향성이 바뀌며 수차례 믹싱을 엎고 다시하기도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이제 최종 마스터링만 남았습니다. 음반제작사를 꿈꾸는 독자라면 꼭 메모와 함께 따라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터링은 믹싱된 음악을 최종적으로 보정해주는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또다시 포토샵으로 예를 들자면 완성된 한 장의 사진을 최종적으로 톤 보정하거나 사이즈 조정하는 단계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어 마지막으로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질문들은 박프로듀서가 직접 프류듀싱한 트로트가수 한가을에 대해 프로듀서로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냐는 맥락의 질문들이었습니다.
Q. 한가을의 앞으로의 가능성은?
- A.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가을은 느리지만 꼭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라 확신합니다. 그 확신이 있었기에 생소하면서도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졌던 트로트 장르를 제작한거죠.한가을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친구를 기억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Q. 앞으로의 트로트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A.매우 조심스럽고 민감한 질문이긴 합니다. 확실한 건 분명 특색을 지닌 시장이다보니 꾸준히 사랑받는 또 하나의 시장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음반제작과정의 기본 과정을 깊게 더 파고들었던 시간, 모두 이해 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어느 덧 '박프로듀서와 함께 하는 프로듀서의 모든 것'의 마지막 수업이 있습니다. 마지막수업까지 함께 동참해 주실꺼죠?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에게 프로듀서와 관련된 궁금했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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