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영화]박성웅- 이정재- 황정민, '신세계' 브라더스 연기변신

기사 등록 2015-08-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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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신세계'에서 활약했던 세 남자 박성웅, 이정재, 황정민이 각각 '오피스', '암살', 베테랑'으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신세계'에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입지를 단단히 굳힌 배우 박성웅은 '오피스'로 연기변신을 마쳤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거칠고 센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는 '오피스'에서 의문의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형사반장 종훈 역을 맡았다. 액션스쿨 1기 출신 배우로 박성웅은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쳐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거친 면보다 오히려 부드러운 면이 많은 종훈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사했다.

또 박성웅은 "'추격자', '황해' 등 스릴러 전문 각색가인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가 컸다"라고 밝혀 연기변신에 대한 열망을 짐작케 했다.

그는 종훈 역을 위해 이전의 작위적이었던 센 캐릭터들에서 벗어나 생활연기를 펼쳤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오피스'에서 동료나 후배 형사들과 진짜 형처럼 친밀하게 지내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려 했고, 악역 이미지를 떨치기 먼저 망가지려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재는 지난 7월 22일 개봉해 현재 6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염석진은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경무국 대장으로, 이정재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불안한 면모를 모두 표현했다.

특히 이정재가 연기한 염석진은 영화의 시작부터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일한 인물이자 러닝타임 내내 드라마틱한 변화를 거듭하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 이정재는 염석진이라는 인물이 20대부터 60대까지 약 40여년에 걸쳐 변화해나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불안하고 이중적인 심리 묘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단순 악인이 아닌, 당시 시대가 낳은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내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8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에서 서도철로 등장하는 황정민은 형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며 '신세계'에서 조직보스였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거칠고 투박한 모습 속 진한 인간미와 유머를 지난 서도철 캐릭터를 통해 경쾌한 웃음과 리드미컬한 액션,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또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안하무인 재벌 3세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펼치며 위트 있는 모습 속 강한 카리스마와 거친 면모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베테랑'은 겁 없고, 못 잡는 놈 없고, 봐주는 법 없는 베테랑 광역수사대가 누구도 건드린 역사가 없는 안하무인 재벌 3세와 펼치는 범죄오락액션으로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등이 출연한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세 남자의 연기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어 올 여름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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