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내성적인 보스' 첫방, 본격 '유쾌 미스테리 로맨스'

기사 등록 2017-01-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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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극과 극 케미’ 소심한 연우진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혜수가 유쾌한 60분을 그려가며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16일 오후 11시 방송된 tvN 새 월화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의 숨겨진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지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은환기의 모습으로 극을 끌고 갔다. 거대한 철옹성 같은 문 뒤에는 검은색 옷을 뒤집어쓰고 있는 ‘브레인 홍보’의 대표 은환기가 있었다. 여기에 그와 눈이라도 마주칠까 벌벌 떠는 은환기의 비서 김교리(전효성 분)의 모습을 통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나온 나레이션을 통해 알려진 은환기는 재벌 아버지 밑에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하는 일도 없이 빈둥 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백수 건달’이었다. 은환기의 겉모습과 풍문으로 떠도는 소문들에 의해 그에 대한 편견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다.

그리고 편견들이 철옹성만큼 단단해질 때쯤 그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며 극은 반전을 거듭했다. 사실 은환기는 무능한 백수가 아닌 누구보다 유능한 CEO였다. 팀원들이 몇 달 동안 준비했던 식상한 PT를 대신해 한 시간 만에 완벽한 PT전략을 짜는가 하면, 수영·테니스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런 그가 철옹성 같은 문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은 단지 극도로 소심한 성격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은환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을 때면 호흡곤란을 호소할 정도로 내성적인 인물이었던 것. 때문에 그는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없었고, 모든 일을 자신의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강우일(윤박 분)에게 맡기고 앞서 나온 오해들을 받고 살았던 것이다.

두 번째 반전은 바로 ‘로맨스’였다.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을 것만 같았던 은환기가 오페라 무대에서 단역을 전전하는 채로운(박혜수 분)의 오랜 팬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타고난 소심함 때문에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채로운을 지켜보며 고백은커녕 얼굴 조차 내비치지 못한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그러나 안타까운 상황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큰 결심을 하고 채로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러 가던 그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결국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말았다.

여기에 사고가 난 상대 차에서 채로운이 내리며 은환기의 당황은 극에 달했다. 갑작스러운 채로운의 등장에 당황한 그는 차를 끌고 달아났다. 채로운에게는 뺑소니범이 된 셈이었다. 여기에 ‘브레인 홍보’에 새로 입사하게 된 채로운이 ‘브레인 홍보’ 대표인 은환기의 정체를 알게 되며 앞으로 그려질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그렇게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더불어 평소 자신을 가리기에 급급했던 은환기가 목욕 직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무방비 상태에서 채로운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앞으로 가까워질 두 사람의 사이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가 시작할 때 ‘브레인 홍보’ 옥상에서 뛰어내린 여자의 정체가 3년 전 은환기의 비서이자 채로운의 언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채로운이 언니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브레인 홍보’에 입사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된 ‘내성적인 보스'는 빠른 전개와 쉴 틈 없이 터지는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문 속에 스스로를 가둔 ‘왕자’ 은기환과 그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조연’ 채로운의 이야기를 통해 독특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앞으로 두 사람을 둘러싼 채로운의 언니(한채아 분) 죽음의 진실이 드러나며 은기환과 채로운이 어떤 관계를 맺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방송 화면)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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