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정진영, 선과 악 넘나드는 '이중적 카리스마' 발산

기사 등록 2011-12-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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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정진영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이중적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진영은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14회에서 극적인 캐릭터 변화를 보이며 강훈(신하균 분)과 대립구도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철(정진영 분)은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채 환자들의 마음까지 읽어내는 따뜻한 성품의 의사였으나, 아픈 과거를 기억해낸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의 선인과 악인을 오가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상철은 과거 의료사고로 강훈의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했으나, 양심을 저버린 채 그 기억을 스스로 묻어버렸다. 그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궁금증과 함께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는 강훈의 집요한 추궁에 과거 진실을 기억해냈지만, 오히려 더욱 잔인한 태도와 표정으로 반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젊은 시절은 욕망과 야망으로 점철된 강훈의 모습과 닮아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정진영은 철두철미하게 달라진 김상철의 모습을 위해 오랫동안 길러왔던 수염도 깍은 채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방긋 웃는 미소로 환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던 유쾌한 상철 대신, 원칙과 규정을 중요시하며 때때로 격한 감정의 표현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상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김상철의 태도 변화에 놀라움을 드러내면서 그의 연기 변신에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정진영의 모습에 놀랐다.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절규를 쏟아내는 모습이나 강훈과의 악연에 분노를 금하지 못하는 모습 등 미세한 얼굴 근육만으로도 연기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정진영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김상철의 사연을 알고 나니 앞으로 강훈과의 관계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브레인' 제작사 측은 "정진영은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캐릭터 분석에 공을 많이 들이는 배우"라며 "평소 싱글벙글 유쾌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대하다가도 카메라 앞에 설 때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천상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더욱 변화될 김상철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훈은 차훈경(황범식 분) 회장의 수술을 집도하려 하지만 상철의 제지를 받는다. 지혜(최정원 분)는 강훈의 응급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를 기다린다. 강훈과 상철의 신경전과 첫 데이트를 기다리는 지혜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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