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오는 9일 신곡 '사랑 바보' 공개 '여왕의 귀환'

기사 등록 2016-07-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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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1980년대와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성 솔로가수 양수경이 다시 돌아온다.

양수경은 오는 9일 오후 8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이는 지난 1999년 9집 '후애' 발매 이후 약 17년 만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은다.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사랑 바보'를 필두로 당시 히트곡들을 완벽하게 리메이크한 음악, 새로운 신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됐다. 양수경을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요즘의 세대들에게도 양수경만의 색깔이 가득한 음악들로 한걸음 다가가겠다는 다짐을 느낄 수 있다.

첫번째 트랙에 실려있는 곡은 이번 미니앨범의 프로듀서인 하광석의 '사랑 바보'다. 양수경의 귀환을 알리는 신곡으로서 완벽하게 보존된 오래된 명화처럼 변함 없는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곡의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애수의 찬 스페니쉬 기타 사운드는 듣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최상으로 이끌어낸다. 이어 시작되는 양수경의 깊은 울림, 그 보이스를 감싸는 세련된 멜로디와 클래식한 느낌의 편곡은 곡의 느낌을 극대화 시킨다. 후반부에 몰아치는 그녀의 보컬은 리스너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두번째 트랙은 많은 가수들이 사랑하는 곡,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되어졌고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불려지는 여진의 원곡 '그리움만 쌓이네'로 흔히 얘기하는 감정의 '내려놓음' 그 미덕을 담아냈다. 곡 중간의 'Orchestraion' 파트에서는 고향의 봄을 들을 수 있으며 간주의 ‘Octave single’ piano solo 에서는 팝가수 노라 존스의 오마쥬를 느낄 수 있다. 귀가 시원해지는 쿨한 사운드, 가슴이 따뜻해지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양수경의 '그리움만 쌓이네'는 원곡이 주는 쓸쓸한 그 아련함을 오리지널 이후 가장 충실하게 재현해낸 버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번째 트랙에 실려있는 나훈아의 원곡 '갈무리'는 리메이크의 새로운 장을 열은 트랙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에 리스너들이 알고 있는 '갈무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양수경의 '갈무리'는 음의 강약을 다이나믹하게 담아냈다. 양 극단을 오가는 양수경의 보컬은 물론 그녀를 백업하는 편곡, 연주, 녹음, 믹싱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내 명곡이 또 다른 명곡으로 탄생했다.

마지막 트랙 '사랑은 창 밖에 빗물 같아요'는 당시의, 지금의 양수경을 있게 한 대표곡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여전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국민 가요 중 하나의 곡으로 30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양수경의 '사랑은 창 밖에 빗물 같아요'는 여전히 풋풋하고 우아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양수경은 "진실하고, 거짓 없는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들을 이번 미니앨범에 담았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양수경의 모습을 모두 기대하셔도 좋다. 앞으로 선보일 활발한 활동에 많은 사랑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수경은 오는 9일, 1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명곡-양수경 특집'에 출연한다.

(사진=오스카이엔티)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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