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거망동’ 한예슬을 ‘받아준’ KBS, 이게 최선이야!
기사 등록 2011-08-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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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거부와 돌연 미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예슬이 작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난 한예슬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번복, 하루 만인 17일 오후 4시5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KBS 드라마제작국장을 비롯해 ‘스파이 명월’의 황인혁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합류를 결정짓고, 오는 18일부터 촬영을 돌입할 예정이다.
‘스파이 명월’은 방송 초반부터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고된 촬영 시스템에 불만을 제기한 한예슬이 촬영 중 현장을 이탈하고 지각을 하는 등 출연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이 근본적 원인이다.
이를 두고 한예슬과 감독의 마찰이 일어났고, 급기야 지난 14일 한예슬의 촬영거부에 이은 미국행이 이번 사건일지의 정점을 찍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파이 명월’은 지난 15일 방송을 스페셜로 대체되는 등 차질이 생겼다. 이에 이미 대중들은 배우 한예슬에 대한 반감은 높아졌고, 신뢰도는 추락했다.
제작 환경이야 어찌됐든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드라마라는 작업을 개인적인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한예슬 본인의 말처럼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지 하루 만에 귀국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의 뜻과 더불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해명 아닌 해명의 입장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힘들고 고된 드라마 제작 실태를 꼬집으며, 자신으로 인해 현재의 상화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이런 한예슬의 드라마 합류 입장을 그간 강경한 뜻을 고수해오던 KBS 측이 쉽게 수용해 그는 다시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 배우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한예슬 사태’라고 불리던 이 사건은 이로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스파이 명월’은 당초 발표했던 여배우 교체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로써 이 사태가 진정한 끝이라고 볼 수 있을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배우가 돌연 잠적,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방송에 차질을 일으키고,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없이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는 죄송하다는 말로 돌아와 다시 촬영에 돌입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이는 향후 커다란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배우들이 열악한 제작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부상 속에서도 기다리고 있는 스태프들을 생각해 치료도 끝내지 못한 채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배우들도 있다.
멀리서 볼 것도 없이 한예슬과 호흡을 맞췄던 에릭 역시 같은 상황에서, 아니 오히려 파트너의 돌발행동으로 더욱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내며 제작진을 응원하며, 주연배우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자신도 인정한 이번 한예슬의 이런 교만한 행동은 전에 없던 악례로 남을 것이다. 힘들다는 이유로 약속을 어기고 잠적해버린 배우의 가벼운 처사가 이처럼 빨리 용서가 된다면 앞으로도 배우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거망동’이 횡횡할지도 모를 일이다.
귀국 현장에서 한예슬은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희생양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이 사태의 진정한 피해자는 드라마 현장의 스태프들이다. 배우들의 가벼운 행동이 많은 현장 스태프들을 곤란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KBS 측과 한예슬의 ‘초고속 화해’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중들에게도 외면당한 배우의 이러한 행동을 질책 없이, 이다지도 쉽게 받아준 것은 KBS가 ‘스타파워’에 굴복, 어떻게든 드라마를 끝내기만 하자는 공영방송의 안일한 태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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