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한도전] 누구나 작사가가 될 수 있다 -'당돌한 여자' 개사 12-
기사 등록 2016-06-1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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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국민 SNS 시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써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가, 작사가들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글이나 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멜로디에 노랫말을 붙이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기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본다. 이예선 작사가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작사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작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작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또 음표 읽기, 기존 곡에 작사하기, 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기까지 등 등. 그리고 이들은 수업 과정들을 꼼꼼히 메모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작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수 없다. <편집자 주>
열 두 번째 개사 작업은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입니다. 처음으로 빠른 리듬이 살아있는 트로트 곡을 개사해봤습니다.
이예선 작사가 평 →'아나요 나는 질투가 나요' 발음이 잘 안붙는다. 그리고 '아나요'는 쓸 수 없는 단어다.
'나에게 쏴줘' 단어 선택을 조금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여자 보지마요' 문장 자체가 안예쁘다.
'그대는 정말 젠틀해 그대 모두에게 다정하겠죠' 이 부분은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가사가 함축성이 떨어지고 어색한 발음들이 많다. 음높이와 단어가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곳은 다 수정해줘야 한다.
이예선 작사가 평 → '더 이상 차가운거 싫어' 발음이 부딪친다.
'너도 날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무슨 큰일 나나요' '큰일이라도' '무슨일이나' 등으로 말수, 음절 맞춰줘야 한다.
'내맘을 어떡하면 봐줄래요' 함축성이 떨어진다. 불안정하다. 틀린건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다.
'찌릿찌릿찌릿찌릿' 아주 잘 바꿨다. '나의 여자라고 꽂혔어요' '여자라고' 보다는 '여자인듯'이 더 전달이 잘 될 것 같다. 내용이 안정감이 없지만, 지금까지 한 것 중 제일 잘했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제목이 '우리 시작은'이다. 소준환이 발라드에 강하지만, 그 감성을 댄스곡에도 적용시켰다. 발라드에 맞는 제목이 있고 댄스에 맞는 제목이 있다. 댄스곡 제목은 간단하고 튀어야 한다. 요즘은 내용을 짐작하지 못하게 하는 튀는 제목이 많다. '우리 시작은' 하나도 매력이 없다. 이를테면 '수영장과 너'라든지 재미있고 눈길을 끌 수 있게 가야 한다.
'그대가 수영장이라면 내가 바로 박태환인거죠' 누군가를 지명할 순 있지만, 사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 해야 한다. 아이템은 좋다.
이번 가사도 흐름이 굉장히 좋다. 감성이 풍부해 내용 자체의 흐름을 굉장히 잘 탔다. 전반부에는 정리가 안되서 댄스에곡에 약한 면을 보였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참 잘했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알아요 나도 내 모습 간지 카리스마 폭발인것을' 내 간지를 넣고 싶다면 앞에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들어가는건 발음이 어색하고 전달도 잘 되지 않는다.
'얼굴을 봐요' '얼굴을 봐~요' ~ 끌어줘야 한다. 내용은 좋은데 소설처럼 너무 풀었다. 쭉 들어야 하는 내용이다. 함축성을 가지고 다시 정리 할 필요가 있다.
'야이야이야이야이 비켜요 나는 오직 하느님만 믿어요' 종교 이야기는 빼는게 좋다.
'간만에 계탔는줄 괜히 자뻑하고 있었어요' '자뻑'이라는 단어가 재미는 있는데 은어의 느낌이 강하다. 자뻑이랑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로 수정해야 한다. '계'는 발음이 어렵다. 아이템은 재미있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속을 것 같니' 발음 부딪친다. 부드러운 발음으로 가야 한다.
'그 말을 믿었던 내가 바보야' '내가'에서 세글자가 되야 더욱 리듬감이 산다.
'돌아갈래 널 몰랐던 그때로' 발음이 힘들다. 'ㄹ' 발음이 많이 들어가 있다. 함축성 있는 문장으로 다시 수정 해야 한다.
'나만큼 괜찮은 여자 너는 이제 어디서도 못만나 내용 전달이 잘 안된다. 앞부분 함축성은 함축성이 좋았으나 뒤로가며 조금 흔들렸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사라져줘요'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지만 발음이 부딪친다. 편한 발음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제출할 때 행이 틀렸다.
'술한잔 하면서 꺼내' 말수 안맞고, 앞에 존댓말로 갔는데 뒤에 가서 반말이 나왔다. 통일해줘야 한다.
'추억은 남아있으니' '추억은 남아있어요'라고 존댓말로 통일.
'우리 이제 안녕' '안~녕'이 되야 한다. 그런데 끌어줘서 박자 맞추는 것보다 단어를 하나 더 쓰면 리듬도 살리고 재밌을 것이다.
'사랑도 이별도 모두 한순간일 뿐이에요 잘가요' '잘가요'는 왜 붙어 있는지 설명. 빼는게 음절, 말수가 맞는다.
존댓말 했으면 끝까지 존댓말로 해야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노래도 있지만 곡 분위기가 전환되게 반말로 바뀌는 건 안된다.
이예선 작사가 평 → '어제밤 안아준거 맞죠' 발음이 좋지 않다.
'앞에 뛰었잖아요, 숨기지도 못할만큼 두근' 전달력, 함축성 떨어지고 발음도 안맞는다. '숨기지도 못해 두근두근' 이게 더 간단하고 리듬감이 산다.
'나는요 마음 모두 열었는데' '열었는~데'가 되야 한다. '눈빛'도 마찬가지도 '눈~빛'으로 써줘야 한다.
'느끼고파' 발음 부딪치고 안맞는다. 사비는 잘 썼다.
'고백 해주기를 기다려요' 발음이 어색하다. 내용을 바꾸던지, 단어를 바꿔야 한다. 전체적으로 가사가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다. 소설 같다. 함축성 있게 끊어쓰는걸 못하고 있다.
이예선 작사가 평 → '본체만체' 발음 어려다. 내용은 좋으니 조금만 수정을 요망한다.
'그대의 얼굴 어두워보여' '어두어보여요'까지 가야 한다.
'나 좀봐' 별로다. '날봐요' 같다.
'말해요 난 이미 전부터 그대 애인이고 싶었어요' 이 가사는 좋다.
'여자가 없다는 것 맞죠' 차라리 처음에 나오는 이 가사가 더 낫다. 이 가사가 1절에 와야 한다. 1절 도입부는 난해하고 발음도 힘들다.
'야이야이야이야이 어서요 그대 애인 돼달라고 어서요' '어서요' 또 나오는건 어색하다.
벤처미디어 이슈데일리는 독자여러분들 중 작사가 궁금한 분들의 질문도 받습니다. 질문은 ent@issuedaily.com으로 하면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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