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희 연예패트롤] 유이,가수출신 연기자 맞아? '된장녀연기' 어때?

기사 등록 2011-08-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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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가 '개념없는 된장녀연기'를 발판삼아 '가수 출신 연기자' 이미지를 훌훌 털어내고 있다.

유이가 이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백자은은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는 '자존감의 종결자', '중증 자뻑 된장녀' '다혈질 진상녀'다. 실종된 백인호사장(이영하)의 외동딸이지만 슬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역할이다.

유이의 그동안 딜레마는 '가수 출신 연기자'란 것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했을때만해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흥행에까지 영향을 준 바 있다. 당시 평론가와 관계자들이 지적했던 것이 '가수출신 연기자'로의 한계였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 다양한 색깔의 '톡톡'튀는 연기를 펼칠 그가 '가수출신 연기자'로의 한계를 드러낸다면 드라마의 성공은 담보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이번 백자은의 '된장녀 연기'가 중요한 것.

특히 여인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섹시함을 강조해야 하는데, 연기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절대 '섹시한 이미지'(여인)로 갈 수가 없다. 연기력을 확보한 후 여인의 이미지를 찾는 것이 순리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는 일취월장했다. 이유는 바로 그가 잘 할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는 드라마의 상당부분을 책임지며 김용림 백일섭 김자옥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파트너연기도 전혀 어설픔없이 무난하게 소화했다. 목소리 톤이나 대사 처리 능력은 물론 표정연기까지 손색이 없었다.

시청자들은 "유이가 가수라는 잊을 정도였다" "연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는 등 칭찬일색의 평가를 토해내고 있다.

요즘 케이블방송 tvn 드라마 '버디버디'에서는 아직 아역연기자가 등장, 유이의 연기를 평가할수는 없지만 관계자들은 고난을 뚫고 끝내 성공하는 여성골퍼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다고 전한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유이의 '의미있는 도전'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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