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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이상윤씨, 이제야 존재감이 드러나네요

기사 등록 2012-12-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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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출연 중인 이상윤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월 23일 오후 방송한 '내 딸 서영이'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에게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고 말하는 우재(이상윤 분)의 모습과 상우(박해진 분)와의 이별을 인정하는 미경(박정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쌀쌀맞게 대하는 우재에게 서영은 그 이유를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우재는 "내가 너한테 지쳤다. 애정이 식은 것 같다. 내 마음이 변했다"는 싸늘한 말로 그에게 상처를 준다.

서영은 어떻게 사람 마음이 한번에 변하냐며 답답해 하지만 우재는 "네 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냐"며 오히려 면박을 준다.

이에 서영은 우재에게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속에 있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 모습을 본 우재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

상우를 찾아간 미경은 이별을 인정하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경은 서영만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윤의 야누스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그동안 순둥이 남편으로 특징없는 캐릭터라는 평을 들은 이상윤은 가족 앞에서는 이보영을 다정하게 대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대할 때는 세상에 둘도 없을 정도로 쌀쌀맞게 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동안 박해진, 박정아에 밀려 주연배우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한 이상윤이었기에 그의 이번 연기는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이상윤의 연기와 함께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박해진과 박정아의 감정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는 상우와 호정(최윤영 분)의 결혼식에 일부러 서영을 보내는 우재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