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환의 배우 초이스]'미세스캅 2' 김성령, 섬세한 표현을 위한 열의 빛나다

기사 등록 2016-03-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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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지만 '미세스캅 2'는 달랐다. 전작인 '미세스캅 1'의 강점을 이어 받아 캐릭터와 극의 풍성함을 더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극중 고윤정 역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성령이 있었다.

김성령은 첫방송부터 20일 방송된 6회까지 화려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강력 1팀 팀장의 똑부러지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미세스캅 1'의 김희애가 온화하고 경륜을 갖춘 '아줌마 경찰' 같았다면 김성령은 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도도함과 세련됨을 지닌 '커리어 우먼 경찰' 같았다.

이를 통해 나타나듯 김성령은 김희애를 답습하려는 방식이 아닌 색다른 접근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즉 '미세스캅 2'는 전작과 주연의 차별성으로 인해 극의 흐름 역시 폭넓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제작진들의 '온고지신'의 정신에 힘입은 '시너지 효과'였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강력 1팀의 팀워크는 상상 이상의 '최강 케미'를 자랑했다. 팀원들은 중간 중간 서로가 서로의 말에 호응하는 리액션과 대사들을 통해 쫀득한 재미를 자아내며 극의 흥미를 증폭시킨 것. 김성령은 그 가운데 '차도녀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특유의 매력을 선보여 극의 활력을 이끌었다.

김성령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이슈데일리에 "강력 1팀 멤버들은 실제로도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있어 김성령 역시 더 열심히 임하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왜 이들이 극중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지 실감케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어 "김성령은 연기 뿐만 아니라 극중에서 나타나듯 화려한 캐릭터를 보다 더 잘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네일아트 등에도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만큼 김성령은 고윤정을 한층 더 생동감있게 그려내기 위해 배우로서의 고민과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

물론 '미세스캅2'의 여정은 아직 초중반에 지점이라고 볼 수 있으나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와 캐릭터에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미세스캅2'에는 김성령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열연과 제작진들의 기발함이 담겨있기에 그렇다. 김성령이 매듭지을 고윤정과 '미세스 캅2'는 어떤 그림으로 마무리될까. 기대와 함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미세스캅 2' 제공)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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