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학교 폭력 이면까지 조명했다 '뭉클'

기사 등록 2013-01-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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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이 학교 폭력의 이면을 아이들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지난 7일 방송된 '학교 2013'에서는 남순(이종석 분)과 흥수(김우빈 분)가 돌이킬 수 없는 아픈 과거에 후회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에 둘도 없었던 중3 시절 남순과 흥수. 남순은 일진 탈퇴식에서 흥수의 다리를 실수로 밟아 그의 소중한 꿈을 빼앗아 가버렸다.

갚을 수 없는 미안함을 털어 놓는 남순에게 흥수 또한 잔인했던 그날 이후 깊어진 오해와 상처를 아프게 마주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에서 빛을 발한 이종석과 김우빈의 눈물 연기는 그들의 가슴 시린 우정을 더욱 아프게 전했다. 더불어 후회와 상처만 남은 두 사람의 모습은 자극적인 폭력의 순간보다는 학교 폭력 그 뒤의 씁쓸한 얼굴을 집중 조명, 시청자들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학교 폭력으로 사회적 문제아가 돼버린 두 사람의 처절한 현재 모습에는 피해자와 가해자는 없었다. 앞서 정호(곽정욱 분)을 향한 남순의 후회 섞인 경고를 마음에 와 닿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못 다한 이야기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눈물 나서 혼났다" "그냥 자극적 폭력 모습만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좋았음!" "이종석, 김우빈 눈물에 나도 눈물 줄줄! 연기 잘하는 듯","남순과 흥수가 빨리 화해했으면 좋겠다!" "이번 회 감동적 장면 우수수" 등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남순과 흥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전학을 가야한다는 대웅(엄효섭 분)의 말에 난감한 표정의 세찬(최다니엘 분)과 당황한 인재(장나라 분)의 모습으로 마무리 지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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