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가요결산①]B.A.P-에일리-주니엘, 2012년을 빛낸 핫데뷔 ★

기사 등록 2012-1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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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올 2012년은 유난히도 많은 신인가수들이 데뷔,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올 한해 50여 팀에 이르는 신인그룹들이 데뷔했지만 모두 성공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그룹은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으며, 또 어떤 그룹은 자신들의 팀이름을 알리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와중에 성공한 신인가수들은 자신의 존재감은 물론, 데뷔 곡까지 사랑받으며 최고의 신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바로 B.A.P 와 에일리, EXO, 주니엘, AOA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사막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가요계 성공스토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내년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우선 올 초반은 남자 아이돌의 성공이 눈에 띄었다. B.A.P와 EXO가 그 영광의 주인공들이다.

B.A.P는 지난 1월 20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데뷔 타이틀곡 '워리어(WARRIOR)'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워리어'는 공개된 직후 온라인 음악사이트 실시간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걸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과 함께 듀엣활동을 펼치며 얼굴을 알린 방용국을 필두로 지난해 말 방용국과 듀엣활동을 하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막내 젤로, 꽃미남 외모의 힘찬과 댄스 신동이라 불리는 종업, 마지막으로 신이 내린 보컬 대현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가진 보컬 영재의 조합은 팬들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B.A.P는 데뷔 직후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수 천여 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그 실력과 끼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데뷔한 EXO-K, EXO-M은 이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있게 내세운 신인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실력과 예의를 중시하는 SM 특유의 연습생 시스템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들의 성공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특히 카이, 루한, 타오, 첸, 세훈, 레이, 시우민, 백현, 디오, 수호, 크리스, 찬열 등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EXO-K, EXO-M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후 해외에 진출하는 여느 아이돌그룹과는 달리,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서 동시 데뷔를 선언하며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팬들은 물론, 가요관계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아울러 EXO-K, EXO-M은 첫 번째 미니앨범 'MAMA'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아 SM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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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는 아이돌그룹이 지배하던 국내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그의 성공은 예견돼 있었던 일일지도 모른다. 에일리는 연습생 신분이던 지난 2011년 9월 방송한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 '가수와 연습생'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BMK는 에일리의 개인무대를 본 후 "세계 어디를 가도 훌륭한 대스타가 될 것 같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대감 때문일까. 에일리는 데뷔 직후 음원차트를 휩쓸며 명실상부 올 한해 최고 신인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아울러 지난 2008년 미국 NBC 토크쇼 '머레이쇼'에 참가해 리한나의 '언페이스풀(unfaithful)'을 불러 온라인 투표를 통해 2위를 차지했던 경력이 공개되며 그 실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에일리는 이같은 활약으로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후반기에는 AOA와 주니엘 등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선 주니엘은 이미 데뷔 전부터 남성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첫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과 일본판 '슈퍼스타K'인 '니지이로 슈퍼노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작곡, 작사 작업과 기타 연주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후반기 새로운 뮤지션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주니엘은 귀여운 외모와 함께 만만치 않은 기타실력과 노래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제 2의 국민여동생'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어 데뷔한 AOA(Ace Of Angels)는 설현, 초아, 혜정, 찬미, 유나, 민아, 지민, 유경으로 이뤄진 걸그룹으로, 천사라는 팀명을 지닌만큼 멤버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천사 이름을 만들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설현은 설현아리, 유나는 유나리아, 초아는 초아야, 민아는 민아링, 혜정은 혜정리너스, 지민은 지미넬, 찬미는 찬미티티, 유경은 와이(Y)라는 식이다.

특히 이들은 기타 걸그룹과는 달리 기타와 건반, 드럼 등 출중한 연주 실력과 파워풀한 보컬 실력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밴드의 면모를 부각시킨 블랙과 깜찍하고 발랄한 콘셉트의 화이트의 두 유닛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룬 그룹인 만큼 드럼을 맡고 있는 유경이 팀에 합류할 경우에는 밴드로 변신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댄스그룹으로 활약하며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렇듯 밴드 유닛의 강인함과 댄스 유닛의 섹시, 청순함을 동시에 지닌 AOA는 점차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 하반기 최고 신인으로 우뚝섰다.

이처럼 이들의 성공 뒤에는 각각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데뷔 첫 해를 알차게 보낸 이들이 또 다가오는 2013년 새해에는 어떤 새로운 활약을 펼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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