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영화]‘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박보영, 그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기사 등록 2015-11-11 12:4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매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한 박보영이 이번에는 기자로 분한다.

연기 10년 차 배우인 박보영은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드라마 '비밀의 교정' '달려라 고등어' 속 귀엽고 풋풋한 여학생의 모습을 선보인 박보영은 2007년 사극 '왕과 나'를 통해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에 아역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08년 드라마 '정글피쉬'의 주인공을 맡아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으며, 드라마 '최강칠우' 영화 '울학교 이티' 영화 '초감각 커플' 등에 출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사랑 받았다.

특히 2008년 약 8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각종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약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보영은 영화 '시선 1318', '미확인 동영상' 등을 통해 여러 장르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약 700만 관객을 기록한 2012년 영화 '늑대소년'으로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으며, 2014년에는 '피끓는 청춘' 2015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충무로에서 활약해온 박보영은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오나귀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오나귀’에서 음탕한 처녀귀신에 빙의된 ‘나봉선’ 역을 맡아, 빙의된 저돌적인 성격의 캐릭터와 본래의 소심한 캐릭터 두 가지를 함께 소화해냈다. 박보영은 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두 성격을 오가는 뛰어난 연기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성공적인 안방극장 컴백을 마친 박보영은 11월, 다시금 스크린을 점령하기 위해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이하 ‘열정’)로 돌아온다. ‘열정‘은 취직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사회 초년생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 코미디.

극 중 박보영은 연예부 수습기자로 분한다. 취업만 하면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 도라희(박보영 분)는 출근 첫 날, 부장 하재관(정재영 분)의 질타에 모든 환상은 깨지고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도라희는 사람들에게 치이고, 선배에게 까이고, 부장에게 털리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 박보영이 ‘오나귀’에서 조정석과 알콩달콩한 ‘연인케미’로 인기를 얻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매일 자신을 구박하는 정재영과 ‘앙숙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정’의 정기훈 감독은 "처음 도라희 역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배우는 박보영이었다. 기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나이 또래인 도라희 역과 너무나 잘 어우러졌고,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박보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박보영. 이번 영화를 통해, 2015년 안방극장과 스크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