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전노민, 7페이지 대사 NG없이 연기... '모두 깜짝'

기사 등록 2015-10-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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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전노민이 긴 대사씬을 단 한차례 NG 없이 촬영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3회에서는 옥살이와 유배를 겪은 홍인방(전노민 분)이 유생들을 배신했는가 하면 길태미(박혁권 분)와 사돈을 맺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특히 그는 포은 정몽주(김의성 분), 삼봉 정도전(김명민 분)과 함께 극중 신진 사대부의 지도자로 유생들을 이끌었던 터라 그의 배신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어린 이방원(남다름 분)의 충격은 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6일, 2회 방송분 당시 홍인방이 정도전과 배신하기 전 대의(大義)를 약속했던 연기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당시 복면을 한 정도전을 마주한 홍인방은 원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그를 향해 몸을 지키라는 말과 함께 백윤을 살해해 이인겸과 경복흥의 균열을 도모할 것을 부탁했다.

특히 이 내용은 대본상 7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단 한차례의 NG도 내지 않았던 것. 이처럼 김명민과 전노민이 주고받은 대사를 지켜 본 신경수 감독과 이상욱 촬영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역시 연기 본좌들이다’, ‘절제된 대화에 소름 끼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 ‘육룡’의 경우 연기자들이 거의 NG 내지 않는 촬영장으로 유명한데, 오래전부터 친한 김명민 씨와 전노민 씨의 경우 이 장면을 통해 더욱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며 “그리고 이제 홍인방이 배신하며 둘은 서로 반대파가 됐는데, 향후에는 둘이 다시 만나게 될지, 그리고 마주한다면 또 어떤 대사와 연기로 명장면을 만들어낼 지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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