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육아휴직 후 복직 어려운 현실 반영하다
기사 등록 2016-07-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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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육아휴직 후 복직이 쉬워지는 사회는 언제 쯤 돌아올까.
MBC '워킹 맘 육아 대디'는 11일 방송에서 김재민(박건형 분)이 복직 상담을 위해 회사를 찾는 모습을 그렸다. 김재민은 둘째를 임신한 이미소(홍은희 분)을 대신해 육아휴직을 신청,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6개월이 지나 회사에 복직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그는 회사 분위기를 미리 익히고 일에 대한 감을 찾기 위해 복직상담을 신청하러 회사를 방문했다.
하지만 복직상담은 순탄치 않았다. 김재민은 기존에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을 찾았지만 그의 상사는 김재민에게 희망퇴직을 신청하러 왔냐는 독설을 날렸다. 이에 김재민은 이에 복직상담을 신청하러 왔다고 말했고 상사는 낯빛을 굳히며 그를 그림자 취급했다. 이런 상황은 퇴근 시간대가 가까워져도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상사의 부름에 그를 피하며 회식을 하러 떠났다.
이 대목에서 김재민은 상사에게 육아휴직 후 복직은 직원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말했고 직장 동료들에게는 애 낳으면 육아휴직 쓰는게 당연하다고 은 했지만 모두들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그를 피하느라 바빴다.
이같은 전개는 현실적인 상황을 잘 묘사한 바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실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는 것에 많은 눈치가 보이는 사회 분위기 상 시청자들은 김재민이 처한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워킹 맘 육아 대디'는 현실의 목소리를 더욱 와닿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김재민의 "남녀 공히 결혼하면 애 낳는거고 애 낳으면 육아휴직 쓰는게 당연한거지. 어떻게 남일 보듯 하냐"라는 대사가 절절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아이를 가진 직장인들의 외침을 외면한 우리들에게 한 말이라서가 아닐까.
(사진=방송장면캡처)
황진운기자 ty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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