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하락 MBC '무신' 이유를 들여다보니?

기사 등록 2012-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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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MBC '무신'의 시청률이 또 떨어졌다.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의 18일 방송분이 7.2%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회 반복되는 폭력성과 잔인함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이 드라마가 '자가당착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BC 자체 제작으로 엄청난 비용까지 투자한 이 드라마를 끌어올리기위해 다양한 전략까지 구사했으나 계속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영방송'이란 MBC가 '노이즈 마케팅' 전략까지 채택했는데 성적표가 이정도라면 뭔가 다른 수가 필요한 것이다.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폭력적' '선정적'인 장면들이 나름의 전략이라면 이 또한 '미디어에 의한 폭력조장'이란 우를 범할수도 있다.

이같은 주장이 제기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무신'이 매회 갖가지 '부정적 이슈'를 양산해 냈기 때문이다. 1회(2월 11일)는 폭력성, 2회(12일)는 선정성에 이어 18일 방송된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 3회에서는 또 다시 지나치게 잔인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주말 오후 온가족이 함께한 드라마치고는 상당한 '폭력적'이란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예를들어 공역장에 끌려온 나이든 노비에 대해 젊은 군사가 구사하는 무자비한 채찍질과 불의의 사고로 노비 한 명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 무관심한 군사들의 행동 등이다. 물론 사극에서 당연히 그려질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그 강도가 '필요이상'이었다는 것이다.

'무신'의 줄거리상 이 장면이 기존 이야기등과 개연성이 있을수도 있지만 생각이상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이 그려졌다는 것은 제작진의 의도된 편집이라고도 볼수 있기 때문이다.

'무신'은 첫방송부터 잔인성과 폭력성, 짙은 선정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오비이락'이라고도 주장할 수 있겠지만 '무신'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한번 곰곰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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