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아이유-배그린, 격렬한 몸싸움 뒷이야기 공개

기사 등록 2013-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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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우리 사실 친해요"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아이유와 배그린간의 실감나는 몸싸움 촬영현장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연기수업에서 미령(이미숙 분)의 일방적인 순신(아이유 분) 편애에 폭발한 이정(배그린 분)의 시비로 벌어진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먹이 오가고 머리채를 쥐어 잡고 구르는 등 실감나는 열연은 시청자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감 나는 몸싸움이 가능했던 것은 오히려 아이유, 배그린의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연기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평소 배그린을 잘 따르는 아이유는 수시로 대본을 맞춰보며 연기연습을 했다.

촬영 당시에도 아이유는 자신의 올림머리를 강조, 배그린에게 싸울 때 올린 머리채를 잡으면 훨씬 편할 거라고 말해 배그린과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몸싸움 장면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던 감독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전언.

아이유는 배그린의 머리채를 잡자 민망한지 웃음을 터트렸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가냘퍼 보였던 두 사람의 리얼한 몸싸움에 놀라면서도 재미있어 했다는 후문이다.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서 아이유와 배그린은 추위도 잊은 채 차가운 잔디밭 위를 몇 번씩 구르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사,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촬영이 끝난 뒤 아이유와 배그린은 서로 머리와 옷에 붙은 마른 잔디를 떼어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아이유와 배그린은 "우리가 친한 탓에 더 실감 나는 몸싸움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맘껏 싸워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고된 촬영 속에서도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정이 대단하다.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좋은 드라마를 보여 드리기 위해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흥미로워질 '최고다 이순신'에 더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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