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다섯손가락’, 자극소재+막장스토리에 시청자 ‘눈살’

기사 등록 2012-09-02 22:1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이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9월 2일 오후 방송한 '다섯 손가락'에서는 민반월(나문희 분)의 자살현장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송남주(전미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영랑(채시라 분)은 송남주가 남편 홍수표(오대규 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민반월의 주위를 맴돌자 계략을 세웠다. 송남주가 민반월이 옮긴 요양소를 찾아 헤매자 자작극을 벌였다.

송남주가 찾아올 것을 미리 알게 된 채영랑은 그가 다시는 찾아오지 못하게끔 민반월의 죽음을 위장한 것.

송남주는 민반월의 전 간병인에게 연락해 민반월이 옮긴 요양소를 알아냈고 손님을 가장해 병실을 둘러보는 척 민반월의 병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병실 문을 열자마자 목을 맨 민반월의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악행에 송남주는 "할머니가 대체 왜 그랬냐"고 경악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송남주가 목격한 것은 병실 위에 매달아둔 인형이었다.

특히 '다섯 손가락'은 극의 지루함을 배제하기 위해 빠른 전개를 선택했지만 극의 개연성 결여와 자극적 소재로 갈등만 난무하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떨어뜨렸다.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드라마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MBC '내마음에 들리니'와 KBS '제빵왕 김탁구'를 합쳐놓은 스토리 같다" "배다른 형제의 이야기가 아닌, 씨 다른 형제의 이야기 아닌가?" "방송 초반에 결말을 추측할 수 있는 드라마, 거의 코미디 아닌가?" 등 혹평이 줄을 이었다. 결국 '다섯손가락'은 막장 드라마의 한계를 드러내는 통속극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꿈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그룹 후계자를 둘러싼 암투도 그려가는 멜로 음악 드라마로 채시라 지창욱 주지훈 진세연 전미선 등이 출연한다.

컨텐츠시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