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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비정상회담' 제 2막을 향해

기사 등록 2015-07-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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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비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아 국가와 멤버들을 대거 교체하고 새단장에 나섰다.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53회에는 1주년 개편을 맞이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고리토(30), 노르웨이 대표 니콜라이 욘센(28), 그리스 대표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26), 폴란드 대표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31), 이집트 대표 새미(26), 일본 대표 나카모토 유타(20)가 합류했다.

기존에 있던 미국 대표 타일러 라쉬,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몬디,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 중국 대표 장위안, 캐나다 대표 기욤 패트리, 가나 대표 샘 오취리까지 포함해 4대륙 12개국 훈남이 ‘비정상대표’로 뭉친다.

김희정 PD는 개편하면서 새로운 나라를 소개하고 문화를 알린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새 멤버들을 발탁했다. 김희정 PD는 "최대한 다양한 나라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나라들끼리 발생하는 케미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사히 1주년을 맞았지만 '비정상회담'이 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터키의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문제가 논란이 돼 하차했고, 일본인 게스트를 소개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곤혹을 치뤘다. 김 PD "저희가 크게 실수했던 것 중에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는 실수 없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1주년을 맞게됐던건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을 주셔서 인 것 같다. 그 뒷받침에는 G12와 저희 MC분들의 공아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브라질 등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나라의 출신 청년들이 들려줄 각각의 문화의 이야기가 '비정상회담' 시즌2의 가장 큰 도약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 세 명의 MC는 진행과, 중재, 웃음 등 각각의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 '비정상회담'을 끌어온만큼 앞으로의 항해에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세 명의 MC들은 이면의 고충도 느꼈다. 유세윤은 "G12의 지적능력에 기가 눌려있었다. 내 의견을 피력하기가 겁났다. 개그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세윤은 '비정상회담'에서 간간히 웃음을 더해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시경 역시 중재의 역할에 대해 "12명의 멤버들이 하고 싶은 말들이 많겠지만 그것을 다 하려면 밤을 새야 한다. 손석희 앵커가 왜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한 명이 말을 많이 하면 다른 한명은 자연스럽게 말을 덜 해야 한다"며 중재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말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6개월도 못가 폐지되는 가운데 '비정상회담'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G12의 활약이 컸다. 이들은 때론 치열하게, 때론 유쾌하게 각 나라에 대한 문화를 두고 토론을 했고, 외국인 G12들에게 시청자들은 친근함을 느꼈다. 실제로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도 꽤 많이 바꿔놨다. 샘 오취리의 친구는 가나에서 한국을 방문했을 때 흑인에 대한 시선이 바뀐 것에 대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이 인기를 이어가 시즌2에서는 지금보다 한층 더 유익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길 바라본다.

개편된 '비정상회담'은 6일(월) 밤 11시에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