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용의 광대역엔터]'워킹맘 육아대디' 오정연, KBS 아나테이너 계보 이어간다

기사 등록 2016-05-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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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오정연이 KBS 아나운서 출신 아나테이너에 합류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오정연은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에서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자 워킹맘 주예은 역을 맡았다. 주예은은 일과 육아 모든 것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여성이다.

오정연은 생애 첫 정극 연기 도전이 무색하게 앞에서는 다정친절하고, 뒤에서는 냉혹잔인한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잘 표현했다. 또한 아들 민호(고승보 분)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엄마의 면모도 드러내기도 했다.

오정연은 2003년 청주MBC 아나운서로 시작해 2006년 KBS 32기 아나운서로 입사 2015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프리 선언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오정연의 행보는 그의 KBS 선배인 임성민과 동기인 최송현을 연상시킨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한 임성민은 1994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KBS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가 연기에 대한 갈망으로 2001년 KBS에서 퇴사했다.

이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해온 임성민은 원조 아나테이너로 불리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아나운서 재직 당시에도 넘치는 끼와 재능을 보였던 임성민은 연기 활동은 물론 아나운서 경력을 살린 방송 진행도 하고 있다.

오정연의 아나운서 입사 동기인 최송현은 선배인 임성민과 비교해 연기 경력은 짧지만 빠르게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최송현은 2008년 KBS에서 퇴사해 2009년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정글 열정을 불태우며 '준비된 정글인'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송현은 연기 경력은 짧지만 아나운서 출신다운 정확한 발성과 발음을 활용한 대사 전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성민과 오정연, 최송현은 KBS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라는 공통점을 비롯해 아나운서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특히 오정연과 최송현은 연기 경력이 짧은 상황에서 빠르게 연기자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오상진 또한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시 MBC 아나운서였던 문지애도 영화 '해어화'에 아나운서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활동 영역의 확대가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정연을 비롯한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들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BC '워킹 맘 육아대디' 공식 홈페이지, KBS 포토뱅크]

 

여창용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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